[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자취생들의 필수품으로 떠오른 햇반이 올해 사상 최초로 3억개 판매를 돌파했다.
14일 CJ제일제당은 올해 햇반의 연간 판매량이 3억 3천만 개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햇반은 출시 이후부터 누적 판매량 20억개를 넘어서며 한국 식문화의 흐름을 바꾸고 있다.
2011년 처음 연간 판매량 1억개를 넘어선 햇반은 1~2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실제로 21년간 누적 판매량 20억개 중 2011년부터 7년간 판매량이 약 14억개에 달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간편식 햇반 판매량이 늘면서 소비자의 식문화도 달라졌다. 급할 때 먹는 '비상식'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이제는 '일상식'으로 자리 잡고 있는 중이다.
최근 CJ 제일제당이 진행한 소비자 조사 결과가 이를 잘 보여준다. 조사 결과 10명 중 7명이 지난 1년 이내 햇반을 사본 적 있다고 밝혔으며, 그중 재구매 의사를 밝힌 응답자가 10명 중 9명에 달했다.
또 낱개로 구매하기보다 8개 묶음 상품이 햇반 판매의 25%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햇반의 일상식화를 추측게 한다.
1996년 12월 출시된 햇반은 20년이 넘도록 국민 식문화에 다양한 변화를 선도해왔다. '햇반'은 전자레인지에 돌려먹는 상품밥을 대표하는 '대명사'로 인식되고 있다.
후발주자와의 경쟁에서 압도적인 우위에 올라서기 위해 끊임없이 '밥의 맛'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는 것이 CJ제일제당 측의 설명이다.
CJ 제일제당 관계자는 "햇반 출시부터 지금까지 추구해 온 변하지 않는 가치는 소비자에게 '갓 지은 것처럼 맛있는 밥, 집밥보다 맛있는 밥'을 선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맛과 건강, 편리함에서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국민 브랜드'의 위상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