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30일(토)
[광고]

'지하철' 타고 여친과 훌쩍 떠나는 '당일치기' 스키장

인사이트곤지암 리조트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롱패딩, 따뜻한 커피, 붕어빵, 함박눈, 크리스마스. 모두 겨울이 왔음을 체감하게 하는 것들이다.


만일 당신이 겨울을 제대로 즐기는 사람이라면 '스키장 개장' 소식도 빼놓을 수 없겠다.


새하얀 눈이 쌓여 있는 설원을 스키를 타고 달리는 짜릿한 순간. 혼자여도 좋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기쁨은 배가 된다.


겨울을 맞아 여자친구와 스키장 데이트를 즐기고 싶은 당신.


그런데 막상 스키장에 가려면 고민되는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돈이며 시간이며 치열한 예약 경쟁까지.


인사이트곤지암리조트


모든 것이 준비됐다고 하자. 그렇다고 마음 놓고 스키를 즐길 수 있을까?


아니다. 스키장에 가는 순간부터 짜증 지수가 높아지기 시작한다. 도대체 얼마나 더 가야 스키장이 나오는지, 금쪽같은 시간이 그저 아깝기만 하다.


실제로 대학생들을 상대로 진행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스키장을 선호하는 순위로 1위가 접근성(32%), 2위가 다양한 슬로프(30%), 3위는 부대시설(19%), 4위로 가격(10%)이 선정된 바 있다.


시간을 아끼며 가장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스키를 즐기고 싶다는 대학생들의 뜻을 반영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이렇듯 우리에게는 시간이 없다. 지금 당장 스키를 타고 싶단 말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1. 새하얀 눈, 너에게 갈 수 있는 '교통카드' 한 장!


스키장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접근성'을 기준으로 서울 근교 스키장에 대해 알아봤다.


경기권 스키장 중 단연 1위는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곤지암 스키장.


사당역에서 출발해 스키장까지의 왕복 거리는 78.76km로 가장 가까웠다. 왕복으로 단 1시간 40분이면 충분하다.


게다가 슬로프 면적 또한 경기도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해 접근성과 시설,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평이 자자하다.


2위는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스타힐리조트(79.6km), 3위는 양지파인리조트(98.4km)로 경기도 스키장은 왕복 2시간이면 스키장에 다녀올 수 있다는 장점이 매력적이다.


인사이트네이버 빠른 길찾기 참고


강원권 스키장 중 가장 가까운 곳은 원주에 있는 오크밸리 스키장이었다. 왕복 거리 168.2km이며 약 3시간가량 소요된다.


다음으로 대명 비발디파크(176.8km), 엘리시안 강촌(178.9km) 순이었다.


심지어 교통카드 한 장만 있으면 스키장에 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경기권 스키장 중에는 곤지암스키장, 강원권 스키장 중에는 엘리시안 강촌이 지하철을 통해 갈 수 있어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곤지암 스키장은 신분당선 강남역에서 곤지암역행 전철을 타고 단 35분이면 갈 수 있다.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은 경춘선 전철을 타고 1시간 정도 가면 스키장과 가까운 백양리역에 도착한다.


지하철을 타고 스키장에 갈 수 있다니, 생각만 해도 걱정과 부담을 덜어내는 스키 여행이 될 듯하다.


인사이트휘닉스 파크


2. 스키장에서 1박할까? 당일 스키 타고 강남에서 맥주 한잔 하자?!


스키의 묘미 중 하나는 야간 스키. 밤에 리조트에서 친구나 여자친구와 술을 즐기는 것도 겨울을 즐기는 좋은 방법이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좋은 방법이었다. 모두 옛말이다.


요즘 우리에게는 가장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소비가 가장 중요하니 말이다.


1박 2일 혹은 2박 3일 스키 여행이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하루를 고속도로 위에서 날려버리며 엉금엉금 스키장까지 가면 진이 빠진다.


인사이트곤지암리조트


시간도 참 아깝다. 여자친구와 2일이나 3일 정도 시간을 맞춰 여행을 가는 것이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그러면 돈은? 성수기를 맞아 천정부지로 치솟은 리조트 숙박비를 감당하려면 부담스럽게 마련이다.


'당일치기 스키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것도 그 때문이다. 차라리 그 돈으로 스키장을 한 번 더 가겠다는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스키 데이트.


경기권과 강원권 스키장을 비교하면 아무래도 경기권 스키장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거리가 가깝고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교통비와 숙박 등 큰 차이가 나기 때문.


인사이트곤지암리조트


예를 들어 경기권, 강원권 스키장 가운데 가장 슬로프가 많은 곤지암 스키장과 용평 스키장으로의 당일치기 스키 여행을 비교해 보겠다.


서울 4호선 사당역을 기준으로 자동차로 이동한다면 가정하면 곤지암까지는 유류비가 왕복으로 12,158원이 들지만 용평까지는 56,660원이 든다(휘발유 가격 1,588원, 연비 12km/L 기준).


이에 더해 강원도 스키장의 경우 통행료까지 발생.


구체적으로 아래 표를 통해 각각의 장단점을 비교하며 어떤 스키를 즐기고 싶은지, 어떤 선택이 효율적인지 고려해보자.


인사이트


3. 선택과 집중, 당신의 선택이다


스키장을 고를 때 빼놓을 수 없는 게 또 있다. 접근성, 시간, 비용과 함께 중요한 것이 스키장 규모.


스키는 쌩쌩 달려야 제맛 아니겠는가.


경기권 스키장 기준 슬로프를 따져보자. 곤지암스키장은 슬로프 9개면을 자랑한다.


지산리조트와 베어스타운의 경우는 7개면.


스키장 전체 면적도 곤지암스키장이 367,687m로 가장 넓었다.


인사이트한국 스키장 경영협회 및 각 사 홈페이지 참고


그렇다면 강원권은 어떨까. 대명비발디파크는 슬로프 10개면, 하이원리조트는 18개면, 용평리조트가 28개면을 보유하고 있었다.


강원권의 경우 면적이 넓고 슬로프도 다양해 다채로운 스키를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시간과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단점.


경기권은 강원권에 비해 슬로프가 제한적이지만 효율적, 경제적으로 스키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인사이트

곤지암리조트


그중 곤지암스키장은 초중급 스키어가 즐길 수 있는 슬로프가 있어 운동 신경이 부족한 사람들도 쉽게 스키를 접할 수 있다.


스키를 처음 타는 여자친구와 스키장 데이트를 생각하고 있다면 안성맞춤이다.


이제 선택은 당신의 몫. 시간과 비용, 규모, 시설 등을 비교해 합리적으로 스키를 즐겨보자.


모든 면을 고려해봤을 때 스키를 가장 합리적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은 곤지암스키장이 아닐까.


교통카드 한 장으로 저렴하게, 빠르게, 그리고 만족스럽게 스키장을 다녀올 수 있는 스키장. 또 어디 있겠는가.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