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주요 캐릭터가 사라져 팬들 사이에서 논란을 낳았던 영화 '신과 함께'가 그 베일을 벗었다.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는 영화 '신과 함께 - 죄와 벌' 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오는 20일 정식 개봉을 앞두고 언론사 기자들과 평론가들에게 영화를 먼저 선보인 이번 시사회에는 하정우와 주지훈, 이정재, 차태현, 김향기 등 주연배우들이 등장해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
당초 영화 '신과 함께'에는 원작 웹툰의 주요 캐릭터인 변호사 진기한이 빠져 원작과 전혀 다른 내용 전개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또 웹툰 주인공과 영화 주인공의 직업이 달라 자칫 '신파극'으로 영화가 흐를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그러나 영화를 직접 본 기자와 평론가들의 평에 따르면 이런 우려는 잠시 접어두어도 될 듯하다.
대체로 원작과 다소 다른 스토리로 흐르긴 하지만 탄탄한 원작의 스토리 덕분에 어색하거나 군더더기 없는 내용으로 흘러간다는 평이다.
또 군대와 어머니, 소방관 등 우리에게 익숙한 캐릭터의 등장으로 관객들의 공감을 얻기에도 충분하다는 평도 많다.
여기에 하정우, 이정재, 주지훈, 차태현, 김동욱 등 흠잡을 데 없는 배우들의 연기력 덕분에 영화 몰입이 잘 됐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초반부터 몰아치는 CG와 한국 영화의 고질적 요소인 신파의 등장은 다소 뜬금없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우려와 달리 영화 기자와 평론가들에게 호평을 받은 '신과 함께'지만 오는 20일 개봉 직후 실제 관객들의 평가는 또 다른 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
정식 개봉 이후에도 '신과 함께'가 높은 평점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영화 '신과 함께'는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해 기존 팬들의 기대감이 높았던 작품이다.
사람이 죽은 뒤 49일간 저승에서 벌어지는 7번의 재판 과정을 웹툰으로 그려내면서 색다른 시도를 했다는 평가와 함께 높은 평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