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한국 축구 최고의 '레전드' 박지성이 맨유 시절 팀 동료들과 즐기던 딱밤 치기의 비결을 밝혔다.
최근 박지성은 네이버TV 슛포러브 '더 레전드 클래스'에서 '박지성처럼 수비하는 법'을 축구 팬들에게 전했다.
그런데 이날 진행자는 "제가 5번 도전해서 한 번이라도 박지성 선수를 제치면 딱밤을 맞는 것으로 하자"며 내기를 제안했다.
이를 흔쾌히 받아들인 박지성은 다소 진지하게 게임에 임했고, 결국 진행자는 단 한 번도 박지성을 뚫지 못하며 딱밤을 맞게 됐다.
승리가 너무 기뻤던 그는 진행자를 앉혀놓고 '전설'이 된 자신의 딱밤의 비밀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특히 "원래 테베즈랑 에브라랑 딱밤 맞기 할 때 귀를 맞았다"는 섬뜩(?)한 사실을 전하며 웃는 그의 모습은 두려움 그 자체였다.
실제로 박지성에 따르면 당시 팀 동료였던 퍼디난드는 그에게 딱밤 한 대를 맞은 후 다시는 게임을 안 할 정도였다고 한다.
당시 박지성은 필살기 '두 손 치기'를 사용해 퍼디난드는 공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곧바로 박지성 딱밤의 위력이 밝혀졌다. 그에게 딱밤을 맞은 진행자가 단말마의 비명을 지르며 쓰러진 것이다.
이어 진행자는 바닥에서 데굴데굴 굴러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박지성은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 활약할 당시 선수들과 '딱밤' 내기를 하는 모습이 유독 많이 포착된 바 있다.
이는 원래 우리 대표팀 선수단 사이에서 유행하던 것으로 박지성이 맨유에 전파한 이후 에브라와 호날두를 통해 프랑스,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도 붐을 일으켰다.
특히 에브라의 경우 박지성에게 직접 딱밤을 맞는 모습이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