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겨울 왕국' 속 동화 여행지는 상상만 해도 설렘이 가득 밀려온다.
비록 칼바람에 저절로 몸이 움츠러들지만 온통 하얀색으로 물드는 겨울 절경을 느끼다 보면 초록빛 여름 여행과는 분명 다른 매력이 찾아든다.
하얀 눈 속에 빼꼼이 머리를 내미는 빨간 동백꽃과 눈길 사이에 빼곡히 자리잡을 내 발자국 채취를 만끽할 수 있는 겨울 속 제주도.
로맨틱한 제주도의 겨울은 이렇게나 낭만적이다.
1. 진한 동백꽃 향기
새빨간 동백꽃은 한겨울에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이다. 지금 제주도에 가면 진한 동백꽃 향기를 가득 만끽할 수 있다.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카멜리아힐'과 '위미리동백군락지'는 겨울철 제일 먼저 가봐야 할 제주도 여행지로 손꼽힌다.
바닥 가득 흩날려진 빨간 꽃잎과 눈 속에 파묻힌 빨간 봉우리는 겨울에만 만날 수 있는 진한 매력을 풍긴다.
2. 동화 속 하얀 숲길
새하얀 눈이 나무 위에 살포시 내려앉은 청정 숲길을 거닐고 싶다면 '서귀포자연휴양림', '절물자연휴양림', '사려니숲길' 등을 방문해보면 좋다.
'서귀포자연휴양림'은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우거진 편백 숲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날씨가 맑은 날이면 이곳 전망대에서 바다와 한라산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절물자연휴양림'은 40년생 삼나무가 수림의 90%를 차지하고 있어 산책길을 걸으면 속이 뻥 뚫리는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
3. 제철 맞은 상큼한 감귤
제주도의 겨울엔 상큼한 감귤과 한라봉이 한창 수확되는 시기다.
제철 맞은 감귤의 상큼함을 직접 느끼고 싶다면 제주도를 찾아가 보자. 직접 수확해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도 준비되어 있다.
4. 눈 덮인 한라산의 절경
제주도의 겨울하면 눈 덮인 '한라산'이 떠오를 만큼 겨울 한라산은 매력이 넘친다.
한라산의 정상에서 보는 제주도의 경치도 일품이지만, 한라산 곳곳에서도 동화 속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다양한 포인트가 존재한다.
한라산에 자리한 '1100고지 습지'는 자연생태 탐방로가 마련되어 있어 한라산의 자연을 제대로 보고 느낄 수 있다.
5. 금빛 억새 물결
겨울에 제주도 '새별오름'과 '산굼부리'를 방문하면 억새가 들판 전체를 뒤엎는 금빛 물결을 만나볼 수 있다.
가만히 서 있어도 인생샷이 단번에 따라온다는 이곳은 전망대에 오르면 제주도의 완전한 겨울을 한눈에 만끽할 수 있다.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