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걸그룹 레드벨벳의 의상을 본 팬들이 우려하는 목소리를 점점 높이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서는 레드벨벳이 출연해 정규 2집 '퍼펙트 벨벳(Perfect Velvet)' 타이틀곡 '피카부(Peek-A-Boo)'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레드벨벳은 '피카부'만의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화려한 퍼포먼스로 큰 환호를 받았다.
특히 이전 활동보다 훨씬 성숙해진 레드벨벳 멤버들의 비주얼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한 가지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는 부분이 있었다. 바로 레드벨벳의 의상이었다.
무대에 오른 멤버들은 모두 원피스나 점프슈트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의상들은 전부 안에 입은 속바지가 드러나 보일 정도로 짧은 길이였다.
이런 레드벨벳의 의상을 접한 팬 대부분은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
'피카부'의 안무 특성상 몸을 숙이거나 다리를 들어 올리는 등 격한 동작이 많아 멤버들의 노출이 우려된다는 부분 때문이다.
특히 카메라 움직임이 역동적인 음악방송 특성상 다리 아래로 앵글을 잡는 경우가 많은데, 이에 보는 이들까지도 아슬아슬하다는 반응이 많다.
그뿐만 아니라 가수가 무대에서 노래와 퍼포먼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의상을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이번 활동에서 유독 과감한 의상을 많이 착용한 멤버 조이의 경우 무대 중간중간 신경이 쓰이는 듯 손으로 치마를 내리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한편 레드벨벳의 무대 의상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빨간맛'으로 활동 중이던 지난 7월, 멤버 아이린 또한 짧은 원피스 치마로 곤혹스러워하는 모습이 종종 팬들의 눈에 띈 바 있다.
아이린은 노래와 안무를 모두 해내는 와중에 신경이 쓰이는 듯 손으로 치마를 내리곤 했다.
또한 지난 11월 평창에서 열린 드림콘서트에서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짧은 의상 때문에 덜덜 떨고 있는 멤버들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에 예쁜 옷을 입고 무대에 오르는 것은 좋지만 너무 선정적인 의상은 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