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올림픽 3회 연속 남자 50m 권총 금메달'이라는 대기록을 갖고 있는 '사격 황제' 진종오 선수가 인기 게임 '플레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배틀그라운드)'에서 또 1위를 차지했다.
진종오 선수는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배틀그라운드' 게임 화면이 담긴 사진을 올리면서 "#배그 어느 정도 검증됨 #사격선수 들이 좀 잘하는 것 같음 #난 아직 아님 긴장만 했음"이라는 짧은 글을 함께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진종오 선수가 '배틀그라운드' 스쿼드 모드(4인 1조)에서 1위를 한 기록이 담겨 있다. 또한 그는 팀원과 자신을 제외한 24명의 유저와 맞붙어 '4킬'이라는 엄청난 기록도 세웠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역시 '사격 황제'는 총 게임도 잘 한다", "권총만 들고 싸웠나", "1킬도 어려운데 4킬이라니 센스가 엄청난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이와 함께 진종오 선수가 지난 10월 20일 올린 '배틀그라운드 1위 인증샷'도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당시 그는 93명의 유저와 맞붙어 '6킬'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처럼 진종오 선수가 사격은 물론 게임도 잘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가 '사격 황제'답게 총 게임(FPS)을 좋아한다는 사실도 재조명되고 있다.
실제로 진종오 선수는 스포츠계 소문난 게임광이다.
진종오 선수는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을 통해 집중력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 방송에서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를 하는 모습을 보여줘 화제를 모은 바 있으며 이에 대해 그는 "LoL은 섬세한 캐릭터 컨트롤과 전략이 중요해 극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게임이다. 훌륭한 집중력 강화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지난 8월 남성 잡지 '맥심'과의 인터뷰에서는 총 게임의 노하우에 대해 설명하며 "한창 '레인보우식스'를 할 때는 개인용 마우스도 들고 다녔다"고 말하기도 했다.
진종오 선수의 게임 사랑은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지난 9일 트위치 TV가 주최하고 인벤이 주관한 '트위치 PUBG 스쿼드 선발전'에 해설위원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흰색 와이셔츠에 검은 넥타이 그리고 밀리터리 백팩을 메고 중계석에 앉은 진종오 선수는 남다른 입담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즐거움을 인겨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