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어두운 안개 속, 시야에는 거대하게 솟은 마천루들이 빼곡하다.
그 앞에 서니 한없이 작아지고 압도되는 기분. 간신히 미로에서 빠져나왔지만, 앞길이 막막하기만 하다.
소년들의 마지막 처절한 사투를 담은 '메이즈 러너 3'의 포스터가 공개돼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배급사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영화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 속, 하늘로 높이 솟은 위압적인 건물이 보인다. 악의 조직 '위키드'의 본부다.
'러너'로 보이는 세 사람은 거대한 벽으로 둘러싸인 미로의 끝에 서 있다. 그들 앞에 세워진 위키드 본부와 마주한 채다.
어둑어둑한 하늘이 마치 이들의 앞에 놓인 험난한 여정을 예고하는 것만 같아 긴장감을 높이게 한다.
또한 2018년 새해를 장식하는 첫번째 블록버스터라는 문구와 '1월 대개봉'이라고 적힌 예고는 기대를 모은다.
'메이즈 러너'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는 최종편인 만큼, 시리즈 사상 전례 없던 강도 높은 모험을 펼칠 예정이다.
힘겹게 탈출에 성공했던 토마스(딜런 오브라이언)와 동료 러너들이 붙잡혀 간 친구 민호(이기홍)를 구하기 위해 다시 미로로 돌아가며 벌어지는 마지막 생존 사투를 그린다.
1편 '메이즈 러너'에서 기억을 잃은 러너들은 살아 움직이는 미로를 힘겹게 탈출했다.
이후 2편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은 폐허의 도시 '스코치'에 도달한 러너들이 미로 안에 갇혀야만 했던 이유에 접근하는 내용이다.
마지막 3편인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에서는 미스터리 악의 조직 '위키드'에 맞서 다시 자처해서 미로로 돌아간 러너들의 끝을 담는다.
토마스 역의 딜런 오브라이언과 더불어 전편에서 활약한 이기홍, 토마스 브로디-생스터, 카야 스코델라리오 등 주연배우들이 그대로 합류했다.
한편 2주나 개봉 앞당긴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 북미 개봉일은 오는 1월 26일로 확정됐다.
시리즈의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할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는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로 1월에 개봉한다. 다만 정확한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