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지난 9월, 떡볶이 프랜차이즈 전문점 '죠스 떡볶이'는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장난스러운 사진 몇 장을 게재했다.
뜨거운 물에 담가 놓으면 짭짤한 어묵 국물이 우러나는 일명 '어묵 국물 티백'이 그 주인공이었다.
조금씩 쌀쌀해지던 날씨 속에 공개된 '어묵 국물 티백' 사진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당시 이 티백은 그저 죠스 떡볶이의 재미있는 상상에 불과했다.
실제로 죠스 떡볶이는 지난 9월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어묵 국물 티백은) 단순한 상상에서 시작된 것"이라며 "실제 출시에 대해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는 콘텐츠 정도로 웃어넘겼던 티백을 죠스 떡볶이가 '실화'가 됐다.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본 죠스떡볶이 측이 제품 개발에 착수했고,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끝에 티백 실물 구현에 성공한 것이다.
그리고 죠스 떡볶이는 '죠스 어묵티'로 이름 붙여진 이 티백을 내일(8일) 1호 점포인 고려대점에서 소비자들에게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오후 1시부터 진행되는 이벤트는 3천원 이상 구매 고객 선착순 100명에게 죠스 어묵티를 무료로 증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후 오는 11일부터는 죠스 떡볶이 전 점포에서 죠스 어묵티를 구입할 수 있다. 다만 죠스 어묵티는 상시 판매될 제품이 아닌 한정·이벤트성 상품이다.
이에 대해 죠스 떡볶이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다행히 어묵 국물 티백 출시에 성공했다"며 "맛도 좋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본격적인 겨울이 찾아오며 하루가 멀다 하고 칼바람이 얼굴을 때리는 요즘, 재미있는 상상에서 시작된 죠스 떡볶이의 어묵 국물 티백이 사람들의 언 몸을 녹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