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삼수생 아들 고개 숙여 눈 '퉁퉁' 붓도록 울게 만든 시한부 엄마의 '한마디'

인사이트tvN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정수야, 너.... 다 잊어버려두, 엄마 얼굴도 웃음도 다 잊어버려두.... 너가 이 엄마 뱃속에서 나온 건 잊으면 안돼"


여자친구에게만 푹 빠져 공부는 뒷전인 삼수생 아들 정수(최민호)는 말기암 진단을 받고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엄마 인희(원미경)의 한마디에 그만 고개를 떨구며 눈이 퉁퉁 붓도록 울고 말았다.


드라마 대본 리딩 현장에 참석했던 다른 동료배우들 역시 자신보다 남아 있을 가족들을 먼저 생각하는 엄마 인희의 진심 어린 마음에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렸다.


지난 4일 tvN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제작진은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대본 리딩 현장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vN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영상에 따르면 노희경 작가와 연출을 맡은 홍종찬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21년만에 드라마로 리메이크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대본 리딩이 진행됐다.


4부작으로 리메이크돼 돌아오는 tvN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시한부 판정을 받은 엄마 인희가 사랑하는 가족들과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다.


이날 대본 리딩 현장에 참석한 배우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인사를 주고 받으며 본격적인 대본 리딩에 들어갔다.


한참 드라마 대본 리딩이 진행되고 있는데 아빠 정철 역에 몰입한 유동근은 철부지인 아들과 딸들을 향해 "너 엄마가 종이야? 너 눈에는 엄마가 종으로 보이니? 너 엄마가 어쩐 줄 알아?"라고 버럭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vN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사랑하는 아내가 말기암 진단을 받고 살아갈 날이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사실을 알게된 아빠 정철의 한마디는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아들과 딸을 되돌아보게 만들었다.


또 가정 밖에 모르며 살아온 이 시대의 평범한 엄마 인희 역을 맡은 원미경의 한마디는 아들, 딸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원미경은 "딸을 키우면 뭐하고, 아들을 키우면 뭐하고 남편이라고 있으면 뭐할거야"라며 "입으로는 걱정들을 잘하지. '엄마 엄마', '여보 여보' 하면서"라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그리고 이어진 원미경의 한마디는 여자친구 밖에 모르는 철부지 삼수생 아들 정수 역을 맡은 최민호를 고개 숙여 눈이 퉁퉁 붓도록 울게 만들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vN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역에 몰입해 눈물을 훔치고 있던 원미경은 "나 누구야? 한번만 불러봐"라며 "다 잊어버려두, 엄마 얼굴도 웃음도 다 잊어버려두.... 너가 이 엄마 뱃속에서 나온 건 잊으면 안돼"라고 말했다.


북받쳐 오르던 감정을 애써 꾹꾹 누르고 있던 아들 정수 역의 최민호는 엄마의 말 한마디에 그만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대본 리딩 현장에 참석했던 아빠 정철 역의 유동근과 딸 연수 역의 최지우, 할머니 역의 김영옥도 흘러내리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순간 대본 리딩 현장은 울음바다로 변해버렸고 배우들과 제작진 모두 눈이 퉁퉁 붓도록 울며 가족들을 위해 헌신하는 '엄마'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vN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한편 노희경 작가가 집필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1996년 원작 방송될 당시 깊은 가족애를 적나리만큼 현실적으로 담아냈다는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4년 전인 지난 2013년 7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국어영역 지문으로도 등장하면서 전국의 수험생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기도 했다.


시한부 선고를 받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이별을 준비하는 엄마 인희의 모습에서 수험생들은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울고 말았다는 후문이다.


배우 원미경과 유동근, 김영옥, 최지우, 최민호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합류해 4부작으로 돌아오는 tvN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오는 9일 밤 9시에 첫방송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vN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Naver TV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고3 수험생들 눈 '퉁퉁' 붓게 만든 국어영역 '모의고사' 지문 드라마로 나온다모의고사 국어영역에 출제돼 고3 수험생들의 눈을 퉁퉁 붓도록 울게 만든 4년 전 모의고사 지문이 드라마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