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너와의 계약에 따라 체리가 명하노니, 봉인해제!"
어린 시절 한 번쯤은 따라 외쳐봤을 명대사다. 이 추억이 담긴 애니메이션 '카드캡터 체리'가 올겨울 우리 곁으로 돌아온다.
6일(현지 시간) '카드캡터 체리'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오는 2018년 1월 7일부터 '카드캡터 체리'가 TV로 방송될 예정이다. 일본 방송 채널 NHK를 통해서다.
내년 방송될 '카드캡터 체리'는 새로운 에피소드들로 가득 채워졌다.
이번 시즌의 정식 제목은 '카드캡터 체리: 클리어 카드'다. 중학교 1학년이 된 체리가 이상한 꿈을 꾸면서 일어나는 사건을 다룬다.
지난 1일 새롭게 공개된 프로모션 영상 속, 체리는 흩날리는 벚꽃으로 가득한 분홍빛 길을 걸어가고 있다.
그러다가 누군가를 보고 깜짝 놀란다. 바로 자신의 '카드캡터' 파트너이자 동시에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인 샤오랑이다.
기존 TV 애니메이션에서 샤오랑이 홍콩으로 떠나 헤어졌던 두 사람은 그렇게 극적으로 재회한다.
그 외 일상들은 모두 그대로다. 아빠와 도진 오빠도, 가장 친한 친구 지수도, 케로도, 청명 오빠도, 에리얼도 변함없는 얼굴이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체리는 여전히 덜렁거리면서도 밝고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전혀 예기치 못했던 문제가 생긴다. 체리의 카드들이 모두 투명하게 변해버린 것이다.
때마침 원인을 알 수 없는 공격과 사건들이 발생하고, 체리는 그렇게 다시 '봉인해제'를 시작한다.
비록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그림체도, 등장인물들도 모두 예전 그대로인 모습에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열띤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카드캡터 체리'는 평범한 초등학생 체리가 세상 곳곳에 뿔뿔이 흩어진 마법 카드를 모아가면서 마법사로 성장한다는 내용을 담은 판타지물이다.
한국에서는 지난 1999년부터 2000년까지 TV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돼 선풍적인 인기를 한몸에 받았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