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심장을 콕콕 쑤시는 고통스러운 기억을 완벽하게 지워드립니다"
5일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는 여성들의 인생 판타지 영화로 꼽히는 2004년 영화 '이터널 선샤인'을 내년 1월 3일에 재개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영화 '이터널 선샤인'은 아픈 기억을 지워준다는 병원에 찾아간 '조엘'과 '클레멘타인'의 이야기를 그린다.
조엘은 자신과의 추억을 모두 지워버려 본인을 기억 못하는 전 여자친구 클레멘타인을 보고 분노해 똑같이 기억을 지우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조엘은 기억이 사라져 갈수록 클레멘타인과 함께 나눴던 행복한 추억도 사라진다는 것을 알게 되고, 점점 기억을 지우기 싫어진다.
조엘이 클레멘타인에 대해 모두 지우면 정말 '아픔', '사랑'이라는 감정까지 싹 사라질까?
영화 '이터널 선샤인'은 헤어진 연인의 기억을 지워갈수록 더욱 더 깊어지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그린다.
영화는 관객들에게 기억과 사랑에 대한 깊은 통찰을 하게 해준다.
아름다운 영상과 좋은 음악도 인상적이다.
'이터널 선샤인'은 개봉된지 13년이 지난 작품이지만 가슴 속에 영원히 기억되는 좋은 영화로 꼽히고 있는 만큼, 이번 역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CGV는 '이터널 선샤인'과 함께 역대급 로맨스물 '러브레터'와 '러브액츄얼리', '사랑과 영혼'도 함께 재개봉한다.
'러브레터'는 이달 13일, '러브액츄얼리'는 20일, '사랑과 영혼'은 27일에 개봉된다.
CGV 관계자는 "'윈터 러브스토리' 기획전을 열면서 이같은 달달한 로맨스물을 선보이게 됐다"며 "최근 한국영화나 헐리우드 영화의 경우 멜로 신작이 별로 없어 이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려는 니즈를 반영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