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불닭' 브랜드를 바탕으로 전년대비 312.6% 수출액 증가를 가져온 '삼양식품'이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5일 오전 10시께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2017년도 제54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삼양식품은 '1억 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서 삼양식품은 '1억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포스코', '제이스텍', '에이앤아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을 포함한 불닭 브랜드가 전 세계 54개국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억 2,625만 달러(한화 약 1371억원) 상당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이 수출액은 전년도 같은 기간 내 수출액인 3,060만 달러(한화 약 332억원)와 비교하면 무려 312.6%가 증가한 수치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삼양식품의 해외 부문 매출액은 2천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양식품은 해외공장 없이 순수 국내 생산만으로 수출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삼양식품은 임직원 수만 지난해 말에 비해 12월 현재 무려 262명이나 증가하는 등 고용 창출을 극대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이런 삼양식품의 우수한 결과를 인정받아 전인장 대표이사회장과 김정수 사장은 이날 각각 '동탄산업훈장'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삼양식품 전인장 회장은 "불닭 브랜드를 통해 'K-Food' 열풍을 선도했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내년에 '2억 불 수출의 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로 54회를 맞은 '무역의 날'은 무역협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며 수출 증대에 매진해 온 무역인들을 격려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가 3년 만에 무역 1조 달러(한화 1,085조원)에 재진입함과 동시에 역대 최대 수출 달성이 예상되는 밝은 분위기 속에 성황리에 진행됐다.
석태진 기자 tae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