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30일(토)

전 여친 렌트카로 무면허 음주 뺑소니 사고 낸 뒤 스스로 목숨 끊은 20대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무면허로 음주운전을 하다 뺑소니 사고를 낸 20대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4일 대구 수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11시 38분께 대구 남구 대명동 한 빌라에서 H(29)씨가 숨져 있는 것을 H씨의 친구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H씨는 침대에 누운 상태였고, 방 안에는 석화탄 7개와 소주 병, 배달 음식 등이 있었다. 유서는 따로 발견되지 않았다.


H씨의 친구는 경찰 조사에서 "연락이 되지 않아 집에 가보니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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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H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4시 7분께 수성구 들안길 네거리에서 황금 네거리 방향으로 BMW 승용차를 운전하던 중 손님을 내려주기 위해 정차해 있던 K5 택시를 들이받았다.


사고 이후 H씨는 황금도 주택가 안으로 도주했고, 이 과정에서 골목길에 주차돼 있던 벤츠와 BMW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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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당시 H씨가 운전한 BMW 차량은 전 여자친구인 A씨가 빌린 렌트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H씨는 숨지기 전인 지난달 30일 A씨에게 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 채무 등의 문제가 있던 하씨가 무면허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후 심적 부담감을 많이 느꼈던 것으로 보고 있다"며 "A씨와 하씨의 주변인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뺑소니' 당해 죽어가는 할아버지를 도와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도와주는 사람 하나 없이 길에서 뺑소니 사고로 죽어간 할아버지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