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10명 밖에 안된 팬클럽 회원 이름 하나하나 다 불러준 '12년 무명' 진선규 (영상)

인사이트SBS '제38회 청룡영화상'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12년의 무명을 딛고 생애 첫 연기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은 배우 진선규가 그만의 특별한 '팬사랑'을 드러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배우 진선규와의 인터뷰가 그려졌다.


이날 인터뷰 진행자는 진선규에게 얼마 전 그가 받은 남우조연상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앞서 지난달 25일 열린 '제38회 청룡영화상'에서 진선규는 영화 '범죄도시' 위성락 역으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배우 인생 처음으로 받는 연기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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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C '섹션TV 연예통신'


트로피를 거머쥔 진선규는 두 눈이 퉁퉁 붓도록 눈물을 쏟아내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그는 당시 "지금 머릿속이 백지"라 고백하며 "감사 인사를 드리지 못한 분들께는 제가 다 전화를 돌리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인터뷰 진행자는 진선규에게 "아직 못다 한 수상소감이 있느냐"고 물었다.


데뷔 12년만에 난생 처음 상을 받은 진선규는 "아주 작은 팬클럽 아닌 팬클럽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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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C '섹션TV 연예통신'


일곱 빛깔의 다양한 연기를 펼칠 수 있도록 진선규에게 '무지개 천사'라고 이름까지 붙여준 팬클럽이었다.


진선규는 "은영이·정옥이·혜정이·성아 누나, 은별이, 세나..."라며 '무지개 천사' 식구들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언급했다.


긴 무명 생활 동안, 자신을 외면하지 않고 오랫동안 응원해준 팬들이었다. 


이들 10명 안팎의 팬은 자신에게는 가족처럼 소중한 사람들이라고 진선규는 "정말 너무너무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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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C '섹션TV 연예통신'


비록 팬 수는 적지만 마음만은 블록버스터급 스케일인 진선규의 '팬사랑'은 방송을 보던 이들에게 훈훈함을 전했다.


인터뷰를 본 시청자들은 "너무 귀엽다", "'범죄도시'에서 '무지개 천사'라니, 안 어울리면서도 어울리는 팬클럽 이름이네" 등과 같은 감상을 남겼다.


한편 진선규의 팬클럽 '무지개 천사 진선규'는 실제 존재하고 있었다. 현재 팬클럽 사이트의 가입 회원 수는 총 289명으로 엄청나게 급증했다.


무명생활 12년 만에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한 진선규. 앞으로 그가 보일 연기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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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C '섹션TV 연예통신'


Naver TV '섹션TV 연예통신'


진선규 아내 박보경 "수상 후 아파트에 현수막까지 걸렸어요"배우 진선규의 아내 박보경이 남편의 수상 후 쏟아지는 관심과 축하에 행복한 마음을 드러냈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