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2017년 올해가 어느덧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벌써부터 내년 '공휴일' 일수를 헤아리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지난 5월과 10월에는 각각 노동절-어린이날-석가탄신일-조기 대선으로 이어지는 황금연휴와 추석-개천절로 이어지는 11일간의 연휴가 있었다.
올해 초 직장인과 학생들은 이때를 기다리며 봄·가을 휴가 계획으로 들떠 있기도 했다.
내년에는 356일 중 무려 119일이 휴일이라는 보도도 전해지면서 내년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올해처럼 일주일, 열흘을 쉴 수 있는 '황금연휴'는 없지만 3~5일 꿀맛 같은 휴일을 가질 수 있는 달이 무려 6달에 걸쳐 있다.
2월 설 연휴와 3월 3·1절 휴일, 5월 어린이날·석가탄신일 휴일, 10월 추석, 12월 크리스마스 등이다.
반면에 주말을 제외한 공휴일이 하루도 없는 달도 무려 세 달이나 된다.
4월과 7월, 11월에는 연휴가 없어 연차를 사용하지 않고는 토요일과 일요일만으로 휴식을 취해야 하는 '고난의 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추석과 같이 무려 열흘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황금 추석 연휴'는 8년 뒤인 2025년에야 만날 수 있다.
2025년의 추석 연휴는 10월 5~7일이지만 5일이 일요일인 관계로 8일이 대체 휴일로 지정될 가능성이 크다.
공휴일인 9일 한글날에 이어 정부가 10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할 경우 연차 소진 없이도 열흘의 휴일을 완성할 수 있다.
추석에 앞서 있는 금요일이 개천절(10월 3일)이므로 이때도 주말이 두 번 낀 최대 10일간의 연휴를 즐길 수 있을 것이란 셈이 나온다.
까마득하게만 느껴지는 8년이라는 시간도 '황금연휴' 하나를 바라본다면 기다릴만한 시간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