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과 독일이 같은 조가 된 가운데, 요하임 뢰브 독일 감독이 가진 이상한 습관(?)이 재조명되고 있다.
2일 한국 축구 대표팀은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 콘서트홀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월드컵 조 추첨서 독일과 함께 F조에 배정됐다.
그러자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독일 감독 뢰브가 보여줬던 충격적인 모습이 회자되고 있다.
뢰브는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끈 세계적인 명장이다. 또 독특한 습관을 가진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6월 뢰브 감독은 우크라이나와의 유로 2016 조별 리그 1차전 경기에 나섰다.
결과는 독일의 2-0 완승.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승부보다 뢰브 감독의 '이상한 행동'이 화제를 모았다.
독일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초반, 자리에서 일어나 경기를 지켜보던 뢰브 감독은 갑자기 오른손을 자신의 바지 속 깊숙이 넣었다.
이어 한참 동안 무언가를 하던 그는 손을 꺼낸 뒤 벤치에 앉아 냄새를 맡기 시작했다.
이 장면은 전 세계에 생중계돼 지구촌을 충격에 빠트렸고, 결국 뢰브 감독은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그는 당시 "문제가 된 장면을 무의식적으로 하곤 한다"며 "이번 사건에 대해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에 흥분했고 집중하고 있었다"면서 "다음에는 다른 행동을 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뢰브의 이러한 행동을 본 국내 축구팬들은 '꼬카인'이라는 별명을 붙이며 오히려 즐거워한 바 있다.
한편 한국과 독일의 조별 예선 3차전 경기는 내년 6월 27일 오후 11시에 펼쳐진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