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9일(금)

"혼자 사는 자취생 위한 '1리터 종량제 봉투' 나온다"

인사이트쓰레기 수수료 종량제 시행지침을 일부 개정했다고 밝히고 있는 한준욱 폐자원관리과 과장 / 연합뉴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혼자 사는 1인 가구 520만 명이 환호할 만한 소식이 있다.


최근 환경부 관계자는 12월 중 쓰레기 수수료 종량제 시행지침을 개정해 일반 종량제 봉투 제작 규격에 1리터와 2리터를 포함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행 지침 때문에 지금까지는 일반용 종량제 봉투가 3리터와 5리터, 10리터, 20리터, 30리터, 50리터, 75리터, 100리터 밖에 없었다.


환경부 관계자는 "대학생, 직장인 1인 가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저용량 종량제 봉투가 필요하다는 민원이 끊임없이 이어져 지침을 개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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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1인 가구는 혼자 사는 특성상 쓰레기 배출이 그리 많지 않다.


이들은 주로 5리터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는데, 1주일간 모아도 5리터의 반도 못채우는 경우가 허다하다.


1주일 이상 쓰레기를 방치할 경우 외관상 보기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악취가 나고 벌레가 몰리는 등 부정적인 면도 많다. 


이에 몇몇 1인 가구는 종량제 봉투가 다 차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버리는 등 낭비도 서슴지 않았다.


환경부 관계자는 "(많은 이들이 원하고 있는 만큼) 이번 지침 개정이 이뤄지면 각 지자체가 저용량 종량제 봉투를 적극 제작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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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