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공원은 이미 점령당했다. 길거리도 사정은 매한가지다.
어느샌가 도심을 점령한 주인공은 다름 아닌 '비둘기'. 많은 사람들이 비둘기를 '닭둘기'라고 부르며 천덕꾸러기 취급한다.
그런데 그렇게 많은 비둘기 중 왜 새끼 비둘기는 보이지 않는 걸까. 정말 참새가 성장하면 비둘기가 되는 것일까.
최근 온라인 미디어 데일리오는 도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비둘기에 관한 진실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비둘기는 번식력이 좋아 1년에 1~2회 정도 번식을 하는데, 도심에서는 음식물 등 먹이가 풍부하고 손쉽게 구할 수 있어 더욱 왕성하게 번식할 수 있게 됐다.
도심에서 서식하기 시작한 비둘기들은 사람들 눈에 잘 띄지 않는 구석지고 안전한 곳에 둥지를 틀고 알을 낳는다.
그렇게 태어난 새끼 비둘기들은 둥지를 벗어나기까지 비교적 오랜 시간이 걸린다.
새끼 오리나 병아리와는 다르게 새끼 비둘기는 태어나 줄곧 둥지에서 생활하며 약 한 달가량 성장 기간을 갖는다.
이후 완전히 성장하면 둥지를 벗어나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하며 도심을 누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새끼 비둘기를 볼 수 없는 것이다. 만일 갓 독립한 새끼 비둘기를 본다고 해도 완전히 성장한 비둘기가 외형적으로 큰 차이가 없어 알아보지 못한다.
한편 비둘기는 '새 공포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각종 세균을 퍼뜨리고 앵무새병까지 전염시키는 등 위생상 문제로 사람들의 공포 대상이 되고 말았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