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박카스와 원비디, 구론산 등 자양강장변질제의 카페인 함량 제한이 폐지를 앞두고 있어 더 세고 강력한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련 기관에 따르면 자양강장변질제의 카페인 함량 제한이 시행 53년 만에 폐지된다.
식약처는 현재 성인이 1회 복용시 30mg 이하인 의약품 자양강장제 카페인 함량을 폐지하는 의약품 안전관리 규칙을 개정 중에 있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해 12월 자양강장변질제에 함유한 카페인 함량 제한 폐지를 포함한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피로회복 등을 위해 구입해 마시는 박카스와 원비디 등 자양강장변질제 카페인의 함량이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대표 자양강장변질제인 박카스D 경우 카페인 함량은 30mg이다. 다른 제품들 역시 대부분 비슷한 카페인 함량으로 출시되고 있다.
식약처는 카페인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이 400mg인데도 불구하고 자양강장변질제 기준을 30mg 이하로 제한하는 것은 현실과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또한 자양강장제 카페인의 함량 제한을 폐지해도 국민건강관리에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식약처는 자양강장변질제 경우 안전성 유효성 심사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허가과정에서 권고량인 일일 400mg 이하를 초과하지 않도록 감독할 방침이다.
자양강장제 카페인 함량 제한 폐지를 담은 '의약품 안전관리 규칙' 개정안은 법제처 심사를 끝내 늦어도 올해 안에 개정안이 시행될 것으로 보여진다.
제약업계에서는 자양강장제 카페인 함량 제한이 폐지되면 카페인 함량이 서로 다른 다양한 제품의 출시가 가능해 환영하는 분위기다.
자양강장제 카페인 함량 제한 폐지에 따른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될 경우 소비자의 선택 폭 역시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