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미국계 회원제 대형마트 코스트코가 내년 3월 세종시에 생긴다.
최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코스트코에 따르면 세종시에는 내년 2월 준공 예정인 코스트코 매장이 한창 공사 중이다.
세종점은 당초 지난 2016년 착공해 올해 초 개장할 예정이었지만 지역 소상공인과의 마찰로 잠시 늦어졌다.
이후 코스트코 측은 상권 영향평가서 및 지역협력계획서를 보완해 시에 제출했으며 지난해 6월 개설 등록을 승인받아 공사에 들어갔다.
당시 세종점 개설이 확정되자 세종시민뿐만 아니라 청주 시민들까지도 이를 환영하는 모습을 보였다.
청주는 코스트코 충남 천안점과 대전점의 중간에 위치해 코스트코를 이용하고 싶어하는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해 왔다.
그러나 세종시에 코스트코가 생기면서 청주와 세종시 시민 100만여 명이 코스트코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우리 지역에도 코스트코 들어오면 좋겠다", "우리 집 앞에만 없어"라며 본인 지역에도 코스트코 개장을 원하는 누리꾼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현재 전국에 있는 코스트코 매장 13곳 중 무려 8곳이 서울·수도권 지역에 밀집돼 있다.
또 대전·대구·부산·울산·인천 등 광역시에서도 각 1곳씩만을 운영 중이다.
이에 코스트코를 아예 접할 수 없는 강원도와 전라도 지역에서는 코스트코 개장을 희망하는 누리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코스트코는 한국계 대형마트인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에 없는 다양하고 저렴한 제품을 판매하기로 유명하다.
유료 회원제와 결제수단 단순화를 바탕으로 제품 수수료를 줄이고 이익을 소비자들에게 돌려준다는 점에서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에 코스트코 공동 설립자인 짐 시네갈 회장은 2011년 은퇴 이후 미국 일간지 시애틀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정말 환상적"이라며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난다"고 깊은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