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보영 기자 = 중국 배우 유역비가 영화 '뮬란'의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30일(현지 시간) 미국 연예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중국 출신 배우 유역비가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디즈니 '뮬란' 영화의 주인공 자리를 거머쥐었다고 전했다.
디즈니는 유역비를 캐스팅하기까지 5개의 대륙을 넘나들며 1000여 명에 육박하는 배우들의 오디션을 진행했다.
그들이 내건 조건은 중국 출신이며, 무술과 영어에 능할 것이었다.
유역비는 성룡, 이연걸과 출연한 영화 '포비든 킹덤 - 전설의 마스터를 찾아서'를 포함한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무술을 선보인 전적이 있다.
또한 같은 영화를 통해 할리우드에 첫발을 내디뎌 영어 실력 역시 검증된 바 있어 유역비는 뮬란 역으로 확정됐다.
유역비가 출연하게 될 '뮬란'은 지난 1998년 개봉된 이래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영화다.
'뮬란'은 중국의 구국 소녀인 목란(木蘭)에 대한 설화를 각색한 작품으로, 아버지 대신 남장을 하고 군대에 들어가 영웅이 된 소녀 이야기를 다뤘다.
노스 컨츄리 등을 감독한 니키 카로가 메가폰을 잡았고 나머지 주요 배역들 역시 중국인을 캐스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디즈니의 실사판 영화 '뮬란'은 오는 2019년 개봉할 예정이다.
김보영 기자 b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