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최근 배우 유아인이 SNS에서 누리꾼들과 설전을 벌여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가운데 '무한도전'을 포함해 각종 방송에 출연한 바 있는 유명 정신과 전문의가 유아인의 상태를 "위험하다"고 평가해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8일 김현철 정신과 전문의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배우 유아인의 경우 이론상 내년 2월이 가장 위험할 것. 불길하다"는 글을 남겼다.
앞서 그는 유아인의 소속사뿐만 아니라 관련 업계 종사자들에게 직접 연락을 시도했으나 제대로 된 답을 받지 못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렇듯 김 전문의는 유아인의 현재 상태를 염려하는 트윗을 여럿 게재한 상태다.
김 전문의가 최근 SNS를 달군 유아인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관심을 보인 때는 지난 26일이다.
당시 김 전문의는 유아인의 SNS를 꾸준히 지켜봐 온 이들에게 그가 이전부터 어릴 적 기억들을 자주 거론했는지 질문하며 "직업적 느낌이 온다"고 표현했다.
이어 지금 유아인의 상황에 대해 "급성 경조증이 올 수 있다"면서 "보니까 사고 비약 및 과대 사고와 같은 보상 기전이 보인다"고 우려했다.
참고로 경조증이란 조증보다 약한 기분 장애다.
경조증에 걸리면 기분이 비정상적으로 들뜬 상태가 되며, 충동적이고 폭력적인 행동·논리적 비약 등이 증상으로 나타난다.
김 전문의는 "동시에 두 세가지 영화 계약하고 타임라인 간극도 굉장히 이례적으로 촘촘하다"고 지적하며 "지금이 문제가 아니라 후 폭풍과 유사한 우울증으로 빠지면 위험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현철 전문의는 지난 2013년 MBC '무한도전'에 출연해 개그맨 정형돈을 무한도전 멤버 중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라고 꼽은 바 있다.
김 전문의는 당시 정형돈의 정신 상태에 대해 "신경의 균형이 맞지 않아 불안을 느낄 것"이라 진단했다.
2년 뒤인 2015년 실제 정형돈은 불안장애 증세로 방송 중단을 선언했다.
SNS를 통해 누리꾼들과 일종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유아인을 향한 김 전문의의 진단에 누리꾼들의 시선이 더욱 쏠리는 이유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