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일본 여행 마지막 날은 항상 두 손이 무겁다.
마지막 날 면세점에 들렀을 때 주머니 속 남겨둔 동점 한 닢까지 '몽땅' 털어 면세점 간식에 '올인'하기 때문이다.
일부는 모자란 돈을 채우려 친구들의 주머니를 탈탈 털기도 하고, 기념으로 남겨뒀던 엔화까지 모조리 쓸어 바구니 가득 과자를 채우기도 한다.
지금 아니면 언제 먹을까 싶은 마음에 하나하나 모두 맛보고 싶다. 한국에 있는 친구들을 위해, 가족들을 위해 이것저것 선물하고 싶다.
이런 욕심들이 모이면 어느새 내 손에는 일본 간식 보따리들이 한가득이다.
마지막 남은 엔화 한 닢까지 '올인'하게 만드는 비주얼 '갑' 일본 간식들을 소개한다.
1. 긴자이치고 딸기 (딸기빵)
내 입속으로 자취를 감춰버리기엔 비주얼부터 너무 예쁜 딸기빵은 도쿄바나나와 함께 일본 면세점 인기 상품이다.
폭신폭신한 빵에 딸기잼이 쏙 들어간 딸기빵은 부드러운 식감과 달콤한 맛으로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을 저격한다.
2. 르타오 치즈케익
흡사 시루떡 같은 모양을 자랑하는 르타오 치즈케익은 보기만 해도 침샘을 자극하는 노란 비주얼에 빵가루가 솔솔 뿌려져 있다.
위쪽은 아이스크림같이 부드럽고 아래쪽은 치즈로 꾸덕해 한 입 맛본 사람은 포크질을 멈출 수 없다는 후기가 넘쳐난다.
3. 히요코 만쥬 (병아리 만쥬)
깜찍한 비주얼에 반해 저절로 손이 가는 병아리 만주도 있다.
밤만주 같은 달달한 앙금과 소포장 된 귀여운 병아리는 친구들에게 선물해도 항상 인기 만점이다.
4. 시로이 코이비토
일명 '고급진 쿠크다스'로 불리는 시로이 코이비토는 자꾸만 생각나게 하는 악마의 맛으로 면세점 '필수템'으로 꼽힌다.
겉면은 바삭하고 안은 달콤한 초콜릿이 숨겨져 있어 환상의 맛을 선사한다고 한다.
5. 도쿄 바나나
달콤한 맛에 은근히 빠져드는 도쿄바나나는 개인 취향에 따라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원조 도쿄바나나부터 바나나 파이, 바나나 녹차맛, 바나나 카스테라, 바나나 카라멜 등 다양한 상품들이 출시되어 소비자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6. 나가사키 카스테라
상상만 해도 입에서 사르르 녹는 나가사키 카스테라도 일본 가면 꼭 사 오는 필수 간식이다.
쫀득쫀득한 식감에 푹 빠지다 보면 단 1개로는 부족하다는 해당 제품은 2, 3개씩 꼭 쟁여와야 하는 대표 상품으로 꼽힌다.
7. 로이스 초콜렛
일본하면 '로이스 초콜렛'이 떠오를만큼 해당 제품은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다.
한국보다 저렴한 가격에 여행가면 면세점에서 꼭 쟁여온다는 해당 제품은 기본적인 녹차맛 외에도 오레, 마일드 카카오, 망고 오렌지 등 취향에 따라 다양한 초콜릿을 선택할 수 있다.
8. 로이스 감자칩 초콜릿
'단짠'의 대명사 로이스 감자칩 초콜릿도 귀국하는 여행객들 사이에 꼭 들려져 있는 인기 간식이다.
짭짤한 감자칩에 달콤한 초콜릿이 듬뿍 묻혀져 있는 해당 제품은 두고두고 먹으면 '당충전' 하기에 제격인 과자다.
9. 겐지파이
하트모양이 사랑스러운 '겐지파이'는 한국 과자 '엄마손'과 비슷한 맛으로 바스락 거리는 과자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제격인 상품이다.
하나씩 뜯어 먹다 보면 시간을 금방 '순삭'한다는 겐지 파이는 한겹 한겹 떼어먹는 재미까지 갖춘 무적의 과자라는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