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아이언맨·캡틴 아메리카·헐크·블랙위도우·토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영웅들의 세계가 곧 끝이 난다.
'마블 스튜디오'의 수장 케빈 파이기가 직접 "2019년 개봉하는 '어벤저스 4'가 이 시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피날레가 될 것"이라고 전했기 때문이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케빈 파이기는 미국 연예전문지 '베니티 페어'와의 인터뷰에서 '어벤져스 4'에 대해 "마지막"이라 말했다.
더불어 "'어벤져스 4'는 사람들의 예측에서 완전히 벗어난 전과 전혀 다른 영화가 될 예정이고, 최소한 몇 캐릭터는 퇴장할 것"이라 밝혔다.
이는 출연 배우들과의 계약 문제도 걸려 있는 부분이다. 주요 히어로를 맡은 대다수 배우가 '어벤져스 4'까지만 계약을 한 상태기 때문.
케빈 파이기에 따르면, 마블 측과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헐크(마크 러팔로), 블랙위도우(스칼렛 요한슨),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등과의 계약이 곧 끝난다.
물론 이 가운데 몇몇 배우는 계약을 연장할 가능성이 있으며, '어벤져스 4'를 마지막으로 마블 표 슈퍼히어로 영화가 완전히 끝난다는 뜻은 결코 아니라고 그는 설명했다.
케빈 파이기는 "MCU는 '어벤져스 4'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이라며 '어벤져스 4'가 마블의 새로운 시대를 열 예정이라 강조했다.
현재 '어벤져스' 시리즈 중 개봉을 앞둔 영화는 3편과 4편으로 총 2편이 남았다.
'어벤져스 3'에 해당하는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2018년 5월 4일, 아직 제목 미정인 '어벤져스 4'는 2019년 5월 3일에 각각 개봉한다.
케빈 파이기의 설명에 따르면 해당 영화 2편을 끝으로 관객들에게 친숙한 '어벤져스' 시리즈는 사실상 막을 내리며, 앞으로의 마블 영화는 달라질 예정이다.
한편 이날 인터뷰에서 케빈 파이기는 "현재 MCU 관련 20여 편의 완전히 다른 영화들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