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한서희가 유아인을 비판하며 모친과 나눈 문자 메시지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지난 27일 한서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모친으로 추정되는 이와 나눈 대화 내용을 캡처해 올렸다.
공개된 문자 속 한서희는 "여자가 살아오면서 겪었던 현실과 아픔을 눈꼽만치도 모르고 그저 말 그대로 '한국 남자' 마인드로 잘못된 페미니스트 정의로 여자들을 깎아내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내가 반박하니까 제대로 반박하지는 못할망정 마약으로 날 저격하고 조롱했지"라며 "그게 한국남자 수준이고 또 지금 한국의 현실이야"라고 꼬집었다.
한서희는 "평론가가 유아인을 저격했을 때는 예의 바른 모습으로 평론가와 대화를 했다"며 "근데 지금 유아인이 날 대하는 태도를 봐. 완전히 무시하는 거야"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여자들은 더 화가 난 거고 사람들은 요점을 몰라 우리가 왜 이렇게까지 소리를 내고 화를 내고 있는지"라고 덧붙였다.
한서희 모친은 "그치만 서희야 넌 정말 그동안 여자들이 포기하고 같은 여자끼리도 당연시하던 그런 대단한 일을 다루고 있어"라며 딸 한서희를 위로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를 거론조차 안 하고 그러려니 했는데 그게 잘못된 거란 걸 깨닫게 해줬어"라며 한서희를 응원했다.
한편 유아인과 한서희는 지난 24일부터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끝없는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24일 유아인이 SNS를 통해 누리꾼과 설전을 벌이던 중 "증오를 포장해서 페미인척 하는 메갈 짓 이제 그만"이라는 말을 언급한 것에서 시작됐다.
이를 두고 한서희는 유아인을 향해 '페미 코스프레'한다면서 공개적으로 비난에 나섰다.
유아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 분노 마음껏 태우시라고 다시 전해드리는 #선물"이라며 알약 이모티콘을 게시해 대마초로 징역 선고를 받은 한서희를 겨냥했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