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롤' 승률 높은 사람들이 아이큐도 높다 (연구)

인사이트(좌) '페이커' 이상혁 / 라이엇 게임즈, (우) YouTube 'LoL Esports'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이는 사람들은 실제 지능 지수도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엘리트리더스는 게임 실력과 지능 지수의 상관관계를 밝혀낸 연구를 소개했다.


영국 요크 대학교 연구진은 평소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을 즐기는 피험자 56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피험자들의 객관적인 게임 실력을 입증하기 위해 '승률'을 데이터로 삼았고, 이와 실제 피험자들의 지능 지수를 비교분석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그 결과 게임에서 우수한 실력을 지닐수록 평균 지능 지수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대표적인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인 롤(League of Legends)의 승률과 지능 지수 사이에서도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밝혀졌다.


연구진은 "롤은 매우 복잡한 게임이다. 치밀하게 전략을 짜고 상황을 판단하며 같은 편 선수와 지속적으로 상호작용해야 승리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게임에서 우수한 실력을 뽐낸다면 그만큼 머리가 좋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


또한 연구진의 설명에 따르면 머리가 좋은 사람들은 게임 종류를 가리지 않고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으며, 처음 해본 게임이라도 비교적 빠르게 게임의 룰과 진행방식을 파악해 실력을 키울 수 있다.


단, 오버워치와 같은 1인칭 슈팅 게임은 지능 지수와는 관련이 없고 순발력, 정확성의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게임을 많이 한다고 해서 지능 지수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인사이트Overwatch Central


'롤 황제' 페이커 이상혁은 내신 상위 1%의 모범생이었다SK텔레콤 T1(SKT)의 '페이커' 이상혁이 3회 연속 롤드컵 결승에 진출한 가운데 중학교 시절 그의 내신 성적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