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 지역 이재민들과 똑같이 식판을 들고 배식을 받는 소탈함을 보여 국민들을 감동케 했다.
24일 문재인 대통령은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 지역의 이재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흥해 체육관을 찾았다.
이날 문 대통령은 이재민들의 고충과 민원을 일일이 들어주며 주거 안정과 근본적인 지진 대비책을 마련할 것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안전진단을 해서 계속 거주하기 힘든 건축물은 하루빨리 철거하고 이주할 집을 빨리 마련해 드리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조적인 안전 문제가 없어서 보강공사를 해도 되는 집들은 빨리 복구하겠다"며 "포항시 및 경북도와 함께 중앙정부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학교·공단 등 다중이용시설의 내진체계 보강과 재해 예방에도 특별교부금을 쓸 수 있게 하는 법·제도 개정, 단층지대 조사 등을 향후 추진 업무로 제시했다.
이재민들과의 대화를 마친 문 대통령은 체육관 밖으로 나와 지진 피해 복구를 돕는 자원 봉사자들과 악수를 하며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밥차로 다가가 직접 점심을 배식받고, 체육관 옆 비닐 천막에 들어가 자원봉사자들과 식사를 함께했다.
이재민들과 똑같이 식판을 들고 배식받는 문재인 대통령의 소탈한 모습은 많은 누리꾼들을 감동케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이 직접 식판을 들고 배식을 받은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9월 28일 건군 69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도 문무대왕함에 마련된 식당에서 장병들과 함께 식사하기 위해 직접 배식을 받았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