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포항 지진으로 일주일 연기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전국 85개 시험지구 118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수능이 끝난 다음날인 24일 가채점을 하던 고3 수험생들이 우는 친구를 꼭 끌어안아 따뜻하게 위로해주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24일 경북 포항시 북구 포항중앙여고 3학년 교실에서는 전날 치른 수능 시험을 가채점 하던 한 수험생이 가채점 도중 눈물을 흘렸다.
이 모습을 본 같은반 고3 수험생들은 울고 있는 친구를 꼭 끌어 안아주며 "친구야, 우리 잘해냈잖아"라며 "괜찮아, 잘했어. 토닥토닥"이라고 따뜻하게 위로했다.
다른 고3 수험생들 역시 자신의 책상에 앉아 휴대전화로 수능 정답을 확인하며 가채점을 가채점표에 점수를 기입했다.
한편 각 입시업체들이 공개한 2018학년도 수능 커트라인 예상치를 보면 영역별 1등급 기준선이 원점수를 기준으로 국어 93∼94점, 수학은 '가형'과 '나형' 모두 92점으로 예상됐다.
국어와 수학 1등급컷 예상치를 종합해보면 올해 수능은 '불수능'으로 꼽히는 지난해만큼이나 쉽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27일 오후 6시까지 수능 정답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12월 4일 오후 5시 최종 정답을 홈페이지에 발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