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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수습과정 중 추가로 발견된 유골을 뒤늦게 보고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해당 책임자를 해임했다.
22일 해양수산부 김영춘 장관은 이날 오후 6시 50분경 세월호 선체 내부에서 유골을 발견하고도 미수습자 가족 및 유가족 등에게 제때 알리지 않은 것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사과문에서 김 장관은 "먼저 이번 일로 다시 한 번 마음의 상처를 입게 된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분들과 유가족분들 그리고 국민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책임자를 보직 해임한 후 본부 대기 조치하고 감사관실을 통해 관련 조치가 지연된 부분에 대해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도록 지시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해당 관련자에 대해서는 응분의 조치를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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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로 하여금 다시 한 번 전체 수습과정을 돌아보도록 하고 혹시 미진한 부분이 없는지 철저히 점검하도록 지시했다"며 "본 사안과 관련해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데 대해 다시 한 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경향신문은 이날 '세월호 유골 추가 발견 은폐 의혹'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11시 30분경 해수부 현장수습본부 측은 세월호 선체 객실구역에서 나온 지장물을 세척하던 중 유골 1점을 발견했다.
하지만 현장수습본부는 21일이 돼서야 미수습자 가족들과 선체조사위에 알리고, 22일 국과수에 DNA 감식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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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현장수습본부는 사람의 유골로 추정된다는 현장 감식결과를 통보 받고도 미수습자 가족이나 선체조사위에 알리지 않았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이 같은 사실을 모른 채 18일 합동추모식을 치렀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해수부가 '세월호 추가 유골 발견'을 의도적으로 숨기려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416 세월호 피해자 가족협의회 측은 "수색을 종료하려던 참에 유골이 발견돼서 추가 수색 여론이 형성될까봐 일부러 감춘 것은 아닌지 불순한 의도가 의심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4월 세월호 인양 후 현재까지 미수습자 9명 중 고창석·이영숙 씨·허다윤·조은화 양 등 4명의 유해만 찾았다.
현재 남은 미수습자는 단원고 남현철, 박영인 학생, 양승진 교사, 권재근씨와 아들 권혁규 군 등 총 5명이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