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롱패딩 클론들이 나타났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등학교 급식실 풍경을 담은 사진 한 장이 올라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사진 속 학생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검은색 롱패딩을 입고 있는 모습이다.
근래 가성비 좋은 '평창 롱패딩'이 매진 행렬을 기록하는 등 롱패딩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이에 유행에 민감한 10대 학생들 역시 하나둘 롱패딩을 입기 시작한 것이다.
사진 속 점심밥을 받기 위해 줄을 선 학생들 대부분이 롱패딩을 입고 있는 모습에 누리꾼들은 "마치 클론 같다", "요즘 학생들은 따뜻한 패션이 유행이라 좋겠다" 등 유쾌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일부에서는 "학창시절 추억이 떠오른다"는 반응도 있다.
과거 90년대에는 학생들 사이에서 '떡볶이 코트'가 크게 유행했고, 2000년대에 들어서는 '바람막이'라 불리는 얇은 점퍼와 두툼한 '노스페이스 패딩'이 10대들에게 인기를 끄는 등 시대를 대표하는 유행 아이템이 있었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너도나도 롱패딩을 입고 있는 사진 한 장은 이처럼 누리꾼들의 학창 시절 추억까지 '소환'시키며 재미를 더하고 있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