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범죄도시', '부라더'를 연속 흥행시킨 배우 마동석이 할리우드 히어로물의 명가 '마블 스튜디오'에서도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스포츠월드에 따르면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스크리닝에서 영화 '부산행'이 상영된 이후 마동석을 향한 할리우드의 관심이 뜨거워졌다.
우람한 팔뚝으로 좀비들을 맨손으로 때려잡는 '마동석표 히어로'의 모습이 할리우드에게 꽤나 신선하고 독특했던 것.
이후 마동석은 할리우드 진출을 위해 현지 제작진들과 미팅을 했으며, 구체적인 작품 출연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그는 여러 매체를 통해 "가끔 미국 제작사에서 연락이 온다. 영화도 있고 드라마 제안도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미국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마동석은 영어 회화가 능통해 아시아 액션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지기에 적합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에는 마블 스튜디오에서도 마동석에게 히어로물 출연을 제의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마동석은 오랜 고심 끝에 이를 고사했다.
이미 한국 영화 촬영 스케줄이 잡혀 있었기 때문이다.
연예계 관계자들은 평소 '신의'를 중요시 생각하는 마동석이 할리우드 진출을 이유로 한국 스태프, 제작사와의 약속을 저버릴 순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너무 아쉬워하긴 이르다. 앞서 마동석은 "나중에 자연스러운 기회가 있으면 (할리우드 진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국을 넘어 할리우드로 뻗어나갈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둔 셈이다.
국내 팬들에게 '마블리'로 사랑받고 있는 배우 마동석이 할리우드에서도 주목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마동석은 오는 12월 20일 개봉 예정인 영화 '신과 함께'에서 성주신 역으로 분해 또 한 번 관객들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