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K팝 그룹 '방탄소년단'이 한국 그룹 최초로 미국 현지 뮤직 어워드 무대에 오른 가운데, 방탄소년단을 보고 감격해 오열하는 미국 청소년들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서 개최된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에는 한국 그룹 최초로 '방탄소년단'이 단독 무대에 섰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무대에서 최근 활동했던 신곡 'DNA'를 선보이며 미국 대중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열정적인 퍼포먼스와 절도 있는 칼군무로 가득했던 방탄소년단의 무대가 끝나자 수많은 참석자는 모두 기립박수를 보내며 환호했다.
특히 이날 AMA 현장에 모인 관객들은 방탄소년단의 무대에 완전히 매혹된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남녀 할 것 없이 무대 내내 환호성을 지르며 음악에 몸을 맡기고 깊이 몰입했다. 심지어 감격에 겨워 눈물을 금치 못하는 관객들이 속출했다.
관객들은 한국어 가사를 열심히 따라 '떼창'하고 응원구호를 외치는 등 여느 한국인 팬들과 다를 바 없는 반응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 무대에 앞서 방탄소년단을 소개한 세계적인 듀오 체인스모커스는 "이들을 소개하는 게 긴장된다"고 언급하며 "'인터내셔널 슈퍼스타'라는 단어로도 부족할 정도"라 극찬하기도 했다.
이후 방탄소년단은 미국 구글 트렌드 검색 1위를 차지하고 2천만 건의 트윗을 달성하는 등 현지에서 높은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방탄소년단이 참석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 '그래미 어워드'와 함게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손꼽힌다.
이날 진행된 AMA은 미국 전역에 생방송 됐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