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남성혐오 사이트인 워마드에 호주 소년을 상대로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게시물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19일 워마드에는 "호주 어린이를 성폭행했다"라는 제목과 함께 사진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일하는 시설에 수영장과 펜션이 있는데 여기에 가족들이랑 놀러 온 한 소년이 눈에 띄길래 그 녀석으로 정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밤에 소년이 혼자 야외수영장에서 놀고 있길래 수면제를 탄 주스를 건넸다"라며 "소년이 기절하자 모두 잠들 때까지 기다렸다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족들 몰래 소년을 데리고 나와 문을 잠그고 성폭행했다"라고 말했다.
작성자는 범행 이후 소년을 원래 자리로 되돌려놨고, 다음 날에도 기억을 못 하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게시물에는 글과 함께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에는 소년의 얼굴이 그대로 노출됐고, 영상을 촬영했다는 인증 사진까지 함께 공개했다.
작성자는 "영상을 많이 찍었지만 공개하지 못해 아쉽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현재까지 작성자가 수면제를 타 소년을 성폭행한 것인지, 단순한 장난 혹은 조작인지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조작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의 누리꾼들은 "실제 아동 포르노 사진 및 영상을 교묘히 편집한 것"이라며 해당 게시물에 등장하는 사진과 유사한 장면을 비교했다.
이어 "실제로 성폭행을 한 것이 아니다. 워마드 한 회원의 조작일 뿐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