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경북도교육청이 일주일 미뤄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위해 임시고사장 12곳을 마련했다.
19일 경북도교육청은 포항 강진으로 오는 23일로 연기된 수능 시험이 차질없이 치러질 수 있도록 긴급 대책을 마련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북교육청은 현재 구미에 있는 수능상황본부 일부를 이날 오후부터 규모 5.4 지진이 난 포항으로 옮기고 있다.
수능 전날과 당일 여진이 발생해 긴급 상황이 벌어질 때 즉각 대처하기 위해서다.
또한 시험 전날 여진이 발생해 기존 12개 고사장을 사용할 수 없을 때를 대비해 인근 경주와 영천, 경산 12개 중·고등학교에 임시고사장을 마련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긴급 예산을 편성해 수험생이 이용할 관광버스 등을 확보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포항에 있는 수능 고사장 12곳은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모두 벽이 갈라지는 등 지진 피해가 났다.
때문에 고사장 12곳을 사용할 수험생 5천 5 백여 명이 시험 당일 피해를 보지 않도록 특별히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고3 학생들이 시험을 보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에서 발생한 5.4 규모의 지진으로 16일에 치러질 수능 시험이 오는 23일로 연기됐다.
수능이 연기된 일은 이미 두 번이 있었으나, 지진과 같은 천재지변으로 연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05년에는 APEC 정상회의, 2010년에는 G20 정상회의 때문에 수능이 두 차례 연기된 바 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