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지진나서 요양원 흔들리자 목숨 걸고 어르신부터 구한 직원들 (영상)

인사이트SBS 8시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화장실이 무너지고 외벽이 깨질 만큼 강한 진동이 일어난 상황에서도 어르신들부터 대피시킨 요양원 직원들의 희생이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7일 SBS는 15일 발생한 5.4 규모의 지진 당시 포항의 한 노인요양원에서 포착된 CCTV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카메라가 심하게 흔들릴 정도였지만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은 1층 의자에서 꼼짝도 하지 못하고 앉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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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8시뉴스 


그러자 직원들은 재빨리 달려와 어르신들을 일일이 일으켜 세우고 부축해 밖으로 대피시키기 시작한다.


몸이 더욱 불편한 노인분들은 직원들이 직접 안아 휠체어에 앉힌 뒤 바깥으로 향했다.


건물이 심하게 흔들려 천장이 내려앉을지도 모르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직원들의 재빠른 대처 덕분에 20여 명의 노인 모두가 안전히 대피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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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8시뉴스 


지진 이후 해당 요양원은 엘리베이터 지지대 축이 휘어지고, 화장실 내부가 무너질 정도로 피해가 심했다.


중증 노인 요양원장은 "어르신들 생명이 일단 우선이기 때문에 다 구해야겠다는 생각에 선생님들과 모든 임직원들이 열심히 열성적으로 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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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8시뉴스 


긴박한 상황에서도 자신보다 어르신들을 먼저 지킨 직원들의 헌신과 용기에 많은 이들은 칭찬의 목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같은 날 경주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선생님이 끝까지 건물 밖으로 나가지 않고 아이들을 대피시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YouTube 'SBS 뉴스' 


건물 흔들리는데 끝까지 나가지 않고 학생들 먼저 대피시킨 선생님 (영상)한 초등학교에서 교사들이 건물 붕괴 위험에도 끝까지 남아 아이들을 대피시키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