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비 기자 = 그윽하고 깊은 눈빛을 만들어 줘 여성들이 많이 착용하는 컬러 렌즈.
그런데 이 컬러렌즈를 매일, 올바르지 않게 착용하면 가벼운 안구질환뿐만 아니라 '실명'될 수도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크론포닷컴은 컬러렌즈를 매일 끼면 '실명'할 수도 있다며 컬러렌즈의 오남용 위험성을 경고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미 보건국 카렌 스미스(Karen Smith)는 "안과 전문의의 적절한 상담 없이 장식용 렌즈를 비롯한 모든 종류의 콘텍트 렌즈 착용은 심각한 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며 "감염, 궤양, 시력 저하와 심할 경우 실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뻐 보인다'는 이유로 대중화가 많이 돼 사용하는데 거부감이 없기는 하지만 사실 이 '컬러렌즈'가 심각한 안질환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컬러렌즈는 동공 부분을 투명하게 처리하고 홍채를 가리는 부분에 염료를 넣어 만든다.
고품질의 컬러렌즈는 눈에 자극을 최소화하도록 만들어지겠지만, 그렇지 않은 제품은 염료가 그대로 묻어나 착용할 때 눈에 그대로 자극을 준다.
또한, 산소 투과도가 떨어져 눈에 충혈도 잦아지고 '건성안'을 가진 사람일 경우 렌즈를 뺄 때 각막상피가 벗겨질 수도 있다. 각막 상피는 일주일이면 재생되지만, 상피 이외의 층까지 떨어지면 회복이 더디거나 어려울 수도 있다.
매체는 "안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콘택트렌즈(컬러렌즈)를 착용하기 전 안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하고, 렌즈 관리에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우리나라에서는 3년간 매일 10시간 동안 컬러렌즈를 끼던 여학생이 시력이 크게 떨어져 수술 후에도 회복이 되지 않은 사례가 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