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지진 시 긴급 재난 문자를 받지 못한 이들은 스마트폰 설정을 확인해봐야 한다.
지난 15일 오후 2시 29분 31초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지 25초 만에 긴급 재난 문자가 발송됐다.
이는 1년 전 경주 지진 때와는 달리 신속히 발송된 것으로 덕분에 많은 혼란을 줄일 수 있었다.
이날 국민 대부분이 긴급 재난 문자를 받았으나, 일부 문자를 받지 못했다는 이들도 있었다.
전 국민에게 동시에 전송된 메시지를 왜 나만 받지 못했는지 의문이 든다면 자신의 스마트폰 설정을 먼저 확인해봐야겠다.
스마트폰의 긴급 알림 설정이 돼 있지 않으면 긴급재난문자가 수신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긴급 알림 설정 변경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안드로이드 >
1. 문자 메시지 앱 실행 후 유측 상단의 더보기 메뉴를 누른다.
2. '설정'을 누른다.
3. '긴급 알림 설정'을 누른다.
4. '긴급 재난 문자' 항목을 활성화시킨다.
< 아이폰 >
1. '설정' 앱을 실행한 후 '알림'을 누른다.
2. 맨 아래로 내려 '긴급 재난 문자' 항목을 활성화시킨다.
위 방법으로 수신 기능을 활성화해두었는데도 문자가 오지 않는다면 문자가 전송되는 순간 통신 음영 지역에 머무르는 등 일시적인 문제일 수 있다.
지난 2013년 1월 이후 만들어진 스마트폰에는 긴급 재난 문자 수신용 칩이 내장돼 있으나 이 칩이 손상되면 문자 수신이 되지 않는다.
알림이 오지 않아 불안하다면 정부에서 제공하는 스마트폰 재난 정보 어플인 '행정안전부 안전 디딤돌'이나 '기상청 지진 정보 알리미' 등을 깔아 두는 것도 좋다.
2G와 3G 네트워크 사용 휴대전화에는 수신 시스템이 없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