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용평리조트 / (우) 곤지암 리조트
[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스키와 보드의 계절이 돌아왔다.
이번 달 말부터 전국 스키장이 연달아 오픈된다. 겨울은 추운 계절이지만 스키와 스노보드를 취미로 가진 사람들은 가슴을 '심쿰'하게 하는 설레는 계절이기도 하다.
1년 중 겨울만 바라보며 사는 스키장 덕후들에게 겨울 스포츠는 '짜릿함' 그 자체이다.
스키와 보드에 두 다리를 의지해 온몸으로 체감 시속 100km의 스피드를 즐기다 보면 헤어나올 수 없는 마약 같은 매력에 푹 빠져 버린다.
현재 인터넷 검색어 순위로 각 스키장의 매력을 모아봤다.
이번 겨울 발끝이 시려 오는 차가움에도 스키장을 찾아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1. 용평 리조트, 11월 17일 오픈
용평 리조트
위치 :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올림픽로 715
이용료 : 3만8000원~8만9000원 대
2018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종목 경기장으로 지정된 용평리조트는 올해로 개장 42주년을 맞이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가봐야 할 52곳' 가운데 평창을 선정하며 그 중 용평리조트를 추천했다.
뉴욕타임스는 "잘 다듬어진 스키 슬로프와 친절한 서비스, 편안한 숙박시설"을 손꼽으며 28개의 슬로프 중 초중급자를 위한 12개 코스가 있어 아마추어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용평리조트가 가진 슬로프 중 1,680m의 레인보우 코스는 국제스키연맹이 경기 코스로 공식 인증하기도 한 세계적인 슬로프다.
긴거리와 훌륭한 설계가 으뜸이고 맑은 날이면 해발 1,438m 발왕산 정산에서 눈으로 뒤덮인 환상적인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시즌권 가격은 일반 44만원이며, 올해는 올림픽 경기로 일부 슬로프 사용이 제한된다.
2. 하이원 리조트, 11월 18일 오픈
하이원 리조트
위치 : 강원 정선군 고한읍 하이원길 424
이용료 : 6만2000원 ~ 9만원 대
하이원 리조트는 초보자들도 산 정상에서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며 내려올 수 있도록 난이도를 조절한 특별 슬로프를 마련했다.
최장 4.2km인 해당 슬로프는 경사가 약한 직선 코스로 스키 입문자들도 맘껏 즐길 수 있다.
곤돌라를 3대 운영해 강원도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석탄을 운반하던 도로를 트래킹 코스로 조성한 '하늘길'은 눈꽃 트래킹 코스로도 인기가 좋다.
국내 최초로 도입한 렌즈프리 검색대는 리프트권을 달고 다니지 않아도 자동인식 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3. 보광 휘닉스 파크, 11월 17일 오픈
휘닉스 파크
위치 : 강원 평창군 봉평면 태기로 174
이용료 : 5만원~8만9000원 대
휘닉스 파크는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의 모글, 에어리얼, 슬로프스타일, 평행대회전 등 스노보드와 프리스타일 스키 9개 종목을 겨루는 공식 경기장이다.
태기산 기슭 천혜의 지형을 살려 설계한 휘닉스 스키장은 총 21개의 슬로프를 가지고 있으며 코스 어디에서나 500m 넓이의 광활한 스키베이스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독특한 슬로프 설계는 다이나믹하고 익사이팅한 스피드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무한대의 재미를 선사해 준다.
4. 대명 비발디파크, 11월 24일 오픈
대명 비발디파크
위치 : 강원 홍천군 서면 한치골길 262
이용료 : 5만5000원~8만8000원 대
홍천에 위치한 대명 비발디파크는 서울에서 가까운 거리와 다양한 부대시설로 스키 매니아들의 성지로 꼽힌다.
비발디파크는 스키장을 비롯해 리조트, 놀이기구, 오션월드, 찜질방, 노래방, 볼링장, 루지 등 온 가족이 취향대로 즐길 수 있다.
개장일부터 폐장일까지 수도권 전면 무료셔틀을 운행해 교통비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스키장은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수준에 맞춰 12면을 이용할 수 있으며, 눈썰매 슬로프도 1면 갖추고 있다.
초심자를 위한 국내 최초 5도 경사 슬로프인 '블루스', 900m 길이의 중급자 코스인 '재즈', 상급자를 위한 '락' 등이 차례대로 오픈될 예정이다.
2차 시즌권 요금은 전일권 42만원, 프리미엄 평일권 31만원, 야간권 27만원, 새벽권 17만원이며 리조트 회원은 추가 할인이 적용된다.
5. 곤지암 리조트, 미정
곤지암 리조트
위치 : 경기 광주시 도척면 도척윗로 278
이용료 : 2만9000원~7만7천원 대
곤지암 리조트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슬로프에 최대 159m 폭을 자랑하는 9면의 슬로프를 갖추고 있다.
오전권, 오후권, 야간권 등으로 나뉘어져 있는 타 스키장에 비해 원하는 시간만큼 탈 수 있는 '미타임패스'를 도입해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다.
초속 5m 속도로 시간당 1만 5천명을 정상까지 이동시켜주는 초고속 리프트와 최신 미세 필터 시스템 등 다양한 편리 시설을 완비하고 있다.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