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단 며칠이라도 너의 한사람이 되고 싶어"
처음에는 그저 항상 혼자인 네가 신경이 쓰였다.
'일주일이 지나면 모든 기억이 사라진다는' 특이한 병을 앓고 있는 너는 늘 혼자였다.
그저 친구가 되어주고 싶어 다가갔을 뿐이었는데, 나를 일주일마다 잊어버리는 너를 나도 모르게 사랑하게 되어버렸다.
16일 영화 '일주일간 친구' 제작사 측은 오는 23일로 한국 개봉일이 확정됨에 따라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예고편 영상 속 평범한 남학생 하세는 늘 혼자인 여학생 후지미야가 신경 쓰이고, 그런 후지미야에게 친구 신청을 한다.
'일주일마다 기억을 잃는' 병을 앓고 있는 후지미야는 마음이 굳게 닫힌 여학생이다. 그런 후지미야는 친구 하자며 다가온 하세의 청을 거절한다.
그러나 하세는 "나는 절대로 널 귀찮아하지 않을 것"이라며 교환일기를 쓰자고 제안하고, 후지미야는 이를 받아들인다.
늘 외로웠던 후지미야를 지켜주고 싶은 하세의 따뜻하고 풋풋한 진심.
그러나 후지미야가 자신을 끝까지 기억하지 못하면서 다른 남학생은 기억하는 모습을 보이자 어쩔 수 없이 상처받는 하세다.
하세는 "후지미야를 지켜줄 수 있는 사람은 내가 아니었다"며 포기하려고 마음도 먹어 본다.
자신을 계속 기억하지 못한다 해도, 그래도 하세는 후지미야를 향한 마음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
이렇듯 아련하고 풋풋한 감성을 자극하는 일본 영화 '일주일간 친구'는 오는 23일 한국 관객들을 찾는다.
일본에서 떠오르는 하이틴스타 카와구치 하루나와 야마자키 켄토가 주연을 맡았다.
국내 등급은 12세 관람가며, 러닝타임은 120분이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