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포항에서 발생한 천재지변으로 수능이 연기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하자 수능 출제위원들도 비상이 걸렸다.
지난 15일 포항에서는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강진으로 피해가 속출하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연기되는일이 벌어졌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5일 오후 8시 20분께 긴급 브리핑을 열고 "포항교육지원청에서 수능 연기 요청이 왔다"며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형평성을 감안해 일주일 연기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포항교육지원청은 "포항 현지 상황은 지진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라 수능을 치르기 어렵다"고 교육부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능이 일주일 연기되자 성적통지 등도 줄줄이 미뤄지고 이에 따라 전체 대학입시 일정도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수험생뿐 아니라 700여명의 출제위원들도 일주일간 추가 감금생활을 하게 됐다.
지난달 13일 합숙에 들어간 위원들은 이후 외부와 일체의 접촉이 금지된 채 수능 문제를 내왔다.
출제위원들뿐 아니라 이들을 돕는 지원·보안요원들도 연기된 수능이 끝날 때까지 합숙장소에서 나올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