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내일(16일)로 예정돼 있던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포항 지진으로 인해 일주일 연기됐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5일 오후 8시 20분께 긴급 브리핑을 열고 수능 일주일 연기를 발표했다.
정부가 수능을 일주일 연기하기로 결정한 것은 포항교육지원청이 이날 포항 지진 발생 후 수능 연기를 교육부에 건의한 것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포항 지진으로 인해 포항고, 포항여고, 대동고, 유성여고 등 포항 지역 14개 고사장의 일부 벽에 균열이 생겼고, 이에 포항교육지원청은 "포항 현지 상황은 지진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라 수능을 치르기 어렵다"고 교육부에 보고했다.
정부가 수능을 일주일 연기하기로 전격 결정하면서 각 학교별 휴교 및 등교 시간을 두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방금 전 16일 수능 시험장 예정 학교는 당초 계획대로 당일 휴교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험장 외 모든 초·중·고는 당초 계획대로 1시간 늦게 등교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관계자에 따르면 일부 학교는 정상 등교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포항의 모든 학교는 학생들의 안전을 고려해 내일 휴교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