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포항시 인근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이번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한 원룸 건물 사진이 보는 이들의 불안을 자아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5일 오후 2시 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해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포항 시내 곳곳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포항 시민들의 글과 사진에 따르면 대형 마트는 진열된 상품들이 바닥에 떨어졌고, 건물 외벽이 부서지며 도로에 세워진 차량이 크게 파손됐다.
특히 한 원룸 건물 기둥은 내부 철근이 다 보일 정도로 파손돼 입주민과 인근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소방청은 지진 발생 30여분만인 오후 3시까지 전국에서 총 5,973건의 관련 신고 접수가 이뤄졌으며 지진 피해 경상 4명, 구조 17건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지진의 진앙은 북위 36.10도, 동경 129.37도다. 지진의 깊이는 9㎞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