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지진이 발생할 때마다 어김없이 화제가 되는 '지진운'이 이번에도 관측됐다.
15일(오늘) 포항에서 5.5라는 상당한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이에 앞서 이틀 전인 13일 온라인에서는 '지진운을 봤다'는 내용의 트위터 게시글이 올라왔다.
트위터 유저 A씨는 지난 13일 집 앞에서 찍은 긴 띠 모양이 반복되는 모습의 구름 사진을 게시하며 "집 가는 길에 찍었는데 이거 혹시 지진운 아닌가?"라는 코멘트를 덧붙였다.
긴 띠 모양이 반복되는 지진운은 지진 발생 길게는 2주일에서 짧게는 하루 이틀 전에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진운은 사사키 히로하루 일본지진예지협회 대표가 "지진 발생 전에 지진운이 나타난다"고 주장하면서 세상에 알려졌으며 아직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지는 않았다.
앞서 지난해 국내에도 규모 4~5를 넘나드는 지진이 종종 발생하면서 '지진운'이 큰 주목을 받았다.
당시에도 '지진운'으로 보이는 구름을 포착한 사진들이 여러 차례 올라왔기 때문이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현재 지진이 발생한 이후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며 "정말 큰일 나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는 댓글 등을 달고 있다.
한편 오늘(15일) 오후 2시 29분께 포항시 북구 북쪽 9km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다소 큰 지진 규모에 포항뿐 아니라 서울, 경기도, 광주, 대전, 김해 등에서도 건물이 흔들려 시민들이 지진 여파를 감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수능을 하루 앞두고 발생한 이번 지진은 경주 강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강한 지진인 것으로 확인됐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