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포항 인근에서 규모 5.4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현재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진 피해를 본 현장 사진과 시민들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15일 오후 2시 29분께 포항시 북구 북쪽 9km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다소 큰 지진 규모에 포항뿐 아니라 서울, 경기도, 광주, 대전, 김해 등에서도 건물이 흔들려 시민들이 지진 여파를 감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수능을 하루 앞두고 발생한 이번 지진은 경주 강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강한 지진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의 시민들이 지진을 감지하면서 현재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번 지진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피해 사진들이 줄줄이 올라오고 있다.
포항시의 한 도로는 지진 여파로 아스팔트가 갈라졌으며, 건물 창문이 부서진 곳도 있었다.
한 가정집은 거실 외벽이 모두 뜯어지고 TV가 앞으로 쏟아지는 등 지진의 규모를 실감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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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엘비 (@ELB_ayano) 2017년 11월 15일
갑자기 건물이 흔들리자 놀란 시민들은 모두 건물 밖으로 나와 대피하며 불안함에 떨어야 했다.
한 트위터리안이 공개한 영상에는 지진 여파로 운동장이 갈라져 그 틈으로 물이 새어 나오는 모습도 포착됐다.
또다른 학교 기숙사 건물은 건물 외벽이 모두 무너져 보기만 해도 아찔한 상황이다.
포항의 한 카페는 지진 여파로 유리창이 모두 깨져 안에 있던 손님들이 긴급 대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5.4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기 전 앞서 2시 22분께 2.2, 2.6 규모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후에도 규모 3.6 등 여진이 이어지고 있어 추가 피해가 예상된다.
한편 수능을 하루 앞두고 지진이 발생하면서, 수험생들의 안전 문제가 화두에 올랐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내일 수능은 포항 등 전국에서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