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올해도 어김없이 수능이 다가왔다. 당장 내일(16일)이다.
긴장과 부담이 큰 시험인 만큼,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생각하더라도 갑작스러운 실수나 예기치 못한 상황에 처하는 수험생들이 왕왕 있다.
거기다 해마다 수능 규정은 조금씩 바뀌기 때문에 사소한 실수로 시험을 망칠 가능성이 항상 존재한다.
언제 어떻게 발생할지 모르는 '비상사태'에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는 '수능시험장 꿀팁' 몇 가지를 정리해봤다.
1. 수능 아침, 차가 막혀 늦을 것 같다면
물론 수능 전날 예비소집을 통해 안전한 교통편과 소요시간 등을 미리 점검하는 건 필수다.
그러나 넉넉히 여유를 두고 출발했는데도 불구하고 지각할 것 같은 당혹스러운 상황이 발생한다면, 패닉에 빠지지 말고 주위를 둘러보자.
경찰 및 소방당국은 수능 당일 오전 인력과 차량, 오토바이 등을 투입해 대기하고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도움이 필요한 수험생들을 태워줄 계획이다.
2. 미처 깜빡하고 전자물품을 가지고 왔다면
수능 시험장에서는 그 어떤 전자기기도 반입할 수 없다. 휴대폰은 물론 전자사전, 계산기 등도 마찬가지다.
시계의 경우 전자식 화면이 아닌 시침과 분침, 초침만 있는 아날로그 시계만 사용 가능하다.
부득이하게 전자시계, 휴대폰 등을 집에 두고 오는 것을 까먹고 그대로 들고 왔다면, 1교시 시작 전 제출해야 한다.
만약 제출하지 않았다가 금속탐지기로 적발되면 전원이 꺼져 있다 하더라도 즉시 부정행위로 간주돼 시험 무효 처리된다.
3. 수험표를 분실했다면
수능 당일 무엇보다도 챙겨야 할 것은 수험표와 신분증이겠다.
이중 만약 수험표를 잃어버렸을 경우에는 수능 당일 고사장 본부에 가서 임시 수험표를 발급받아야 한다. 이때는 응시 원서 사진과 동일한 사진 1장과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한편 신분증의 경우 사진, 이름, 생년월일이 기재된 신분증을 챙겨야 한다.
학생증의 경우에는 신분증으로 인정받지 못할 수도 있으니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등을 가져가길 권한다.
4. 시험 중 급한 '화장실 신호'가 온다면
먼저 감독관에게 허락을 받고, 허락이 떨어지면 화장실로 향하면 된다.
이때는 감독관이 휴대하고 있는 금속탐지기로 수험생의 소지품을 검사한 후, 학생과 성별이 같은 감독관이 화장실에 함께 간다.
다만 감독관이 지정한 화장실 칸을 이용해야 한다.
5. 시험 당일 갑자기 아프다면
오늘(15일)까지 몸이 아파 입원하게 된 경우 미리 시도교육청에 통보하면 병원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다.
수능 당일에 아프면 시험을 치르는 학교 보건실에 마련된 시험실에서 시험을 볼 수 있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