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윌리엄이 '통통이' 아빠와 정반대의 인상을 가진 '근육맨' 추성훈을 만나고 어쩔 줄 모르며 굳은 모습을 보여 귀여움을 자아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파이터' 추성훈과 처음 만난 윌리엄의 굳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슈퍼맨이 돌아왔다' 4주년을 맞이해 한자리에 총출동한 가족들은 공원에서 나눔 마켓을 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특히 아쉬운 작별을 했던 추성훈·추사랑 부녀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쉬는 시간, 공원 한쪽에서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고 있던 윌리엄의 앞에 추성훈이 등장했다.
윌리엄의 앞에 자리를 잡고 앉은 추성훈은 "속눈썹이 진짜 길다"고 감탄하면서 인형처럼 귀여운 윌리엄의 매력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런 추성훈의 앞에 선 윌리엄은 그 자리에 얼음처럼 굳어 추성훈을 바라만 봤다.
눈도 크고, 하얗고, 푸근한 인상의 아빠와 정반대의 인상을 가진 추성훈이었고 그런 추성훈의 겉모습에 당황한 것처럼 보이는 윌리엄이었다.
아무 반응 없는 윌리엄을 향해 추성훈은 가지고 있던 선글라스를 내밀며 관심을 끌려고 했다.
'딸바보' 아빠에서 '조카바보' 삼촌이 된 추성훈이었다.
그래도 윌리엄은 입술조차 꼼짝하지 않았고, 그런 윌리엄에게 추성훈은 자신의 선글라스를 직접 씌워줬다.
얼결에 선글라스까지 낀 윌리엄은 그대로 그 자리에 서서 '부동자세'만을 유지했다.
조금도 움직이지 않다가 아빠 샘 해밍턴이 오고서야 낯설고 어색한 기분이 풀린 듯, 윌리엄은 그제야 추성훈 삼촌의 품에 안겼다.
그리고 추성훈은 제 품에 안긴 윌리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한껏 귀여워하는 삼촌다운 모습을 비췄다.
해당 장면을 본 시청자들은 "윌리엄과 추성훈 '투샷'이 언발런스해서 뭔가 너무 귀엽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슈퍼맨이 돌아왔다' 가족들은 준비한 나눔 마켓을 통해 360만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으며, 이 수익금은 소외 아동 생계비 지원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