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하리수 "'트렌스젠더는 여성 아니다'라는 한서희 인성 안타깝다"

인사이트(좌) Instagram 'risu_ha', (우) Instagram 'hxxsxxhee'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국내 트렌스젠더 1호 연예인 하리수가 한서희의 발언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13일 하리수는 본인 인스타그램에 한서희의 트렌스젠더 관련 발언 기사를 캡쳐한 사진을 게시했다.


해당 기사는 한서희가 최근 트렌스젠더를 생물학적 여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전한 보도다.


게시한 사진과 함께 하리수는 "사람은 누구나 본인의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어 "본인이 공인이라는 연예인 지망생이라면 본인의 발언이 미칠 말의 무게가 얼마나 큰가를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며 "이 사람의 인성도 저지른 행동도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라는 글을 남겼다.


인사이트Instagram 'risu_ha'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이를 두고 트렌스젠더의 사회적 젠더 지위에 대한 갑론을박을 펼쳤다.


일부 누리꾼들은 "하리수가 여성 인권 향상에 어떤 역할을 했느냐", "여성을 풍만한 가슴에 가녀린 얼굴로 인식시키는 것은 트렌스젠더다"라는 비난을 퍼부었다.


반면 "한서희가 본인의 이미지메이킹을 위해 페미니스트라는 타이틀을 건 것이다", "경솔한 발언과 행동으로 페미니스트를 욕보인 것은 한서희다"라며 하리수를 옹호하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인사이트Instagram 'risu_ha'


이에 하리수는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페미 인권에 트젠 인권을 넣어달라는 말이 아니었다"며 "그런 일을 굳이 공개적으로 말할 필요는 없지 않았나 하는 맘이었다"고 발언 의도를 정정했다.


또한 "여성 인권에 앞장서시고 힘쓰는 모든 분께 죄송하단 말씀 드린다"는 사과를 전했다.


한편 지난 12일 한서희는 본인 인스타그램에 "페미니즘에 관한 게시물을 많이 올렸는데, 몇몇 트렌스젠더, 트렌스젠더가 아닌 분들이 장문의 글을 많이 보내셨다. 간략히 줄이자면 "트렌스 젠더도 여성이니 우리의 인권에 관한 게시물도 써달라"는 내용이었다"며 글을 적었다.


이어 "트렌스젠더는 여성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생물학적으로도 여성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고추가 있는데 어떻게 여자인지..나원..저는 '여성'분들만 안고 갈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인스타그램을 시작하면서 페미니즘에 관한 게시물들을 많이 올렸었는데요 몇몇 트렌스 젠더 분들,그리고 트렌스 젠더가 아니신 분들께서 저한테 다이렉트 메세지로 장문의 글을 많이 보내셨습니다. 내용을 간략하게 줄여보자면 "트렌스 젠더도 여성이니 우리의 인권에 관한 게시물도 써달라" 였어요. 흠 하지만 전 트렌스젠더는 여성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생물학적으로도 여성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고추가 있는데 어떻게 여자인지..나원..저는 '여성'분들만 안고 갈겁니다. 트렌스 젠더분들께 "왜 여성이 되고 싶으시죠?"라고 물으면 항상 거의 비슷한 대답이죠. "어렸을때부터 화장하는게 좋았고 남자 애들보다 여자 애들이랑 어울리는 걸 좋아했고 구두를 신는걸 좋아했고.."등등..그럼 저는 구두 싫어하고 운동화 좋아하고 화장하는거 귀찮고 어렸을땐 공주가 나오는 만화영화보단 디지몬 어드벤쳐를 좋아했는데 그럼 저는 남자인가요? 트렌스 젠더에 관해 제 주위사람들, 또는 친구들과 얘기를 나눠보면 많이 엇갈리더라구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seohee Hahn 1995 (@hxxsxxhee)님의 공유 게시물님,



"악플 얼른 지우세요" '악플' 모두 고소한다고 밝힌 한서희가수 지망생 한서희가 악플에 대한 고소 의사를 밝혔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