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한국 쇼트트랙 5000m 계주 대표팀이 오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출전한 월드컵에서 결승에 올랐다.
지난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7-18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서 남자 대표팀이 5000m 준결승에서 1위로 통과하며 결승에 올랐다.
이번 남자 대표팀은 곽윤기(고양시청), 박세영(화성시청), 황대헌(부흥고), 김도겸(스포츠토토)으로 구성됐다.
김도겸이 1번 주자로 나선 대표팀은 첫 바퀴를 이탈리아와 중국에 이은 3위로 시작했다.
체력을 아끼며 기회를 엿보던 대표팀은 스피드를 끌어 올리며 1위 자리에 잠시 오르기도 했지만 이내 중국 선수에게 자리를 내줬다.
레이스 중반까지 중국과 1, 2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 하던 대표팀은 13바퀴가 남은 시점부터 1위로 올라섰다.
9바퀴를 남긴 종반부에 들어 자시 중국에 1위를 내준 대표팀은 5바퀴를 남기고 막판 스퍼트에 열을 올렸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곽윤기는 반 바퀴를 남긴 시점에서 코너 인코스를 파고들며 중국 선수와 나란히 나섰다.
중국 선수와 나란히 달리던 곽윤기는 다리를 길게 쭉 뻗으며 1등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과 중국의 기록은 불과 0.001초(한국 6분 41초 201, 중국 6분 41초 202) 차이였다.
경기를 끝낸 대표팀 선수들은 카메라를 향해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드는 여유를 보였다.
한편 이날 한국과 함께 경기를 펼친 러시아 대표팀에는 한국에서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러시아의 마지막 주자로 나선 안현수는 중국 선수보다 0.250초 뒤진 6분 41초 452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2017-18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대표팀 5000m 준결승전은 오늘(12일) 오후에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