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서울대생 아들이 경찰에 고문받다 죽었다"···'독재정권' 잔혹사 그린 영화 '1987'

인사이트영화 '1987'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6.10 민주 항쟁의 도화선이 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는 영화 '1987' 예고 영상이 눈길을 끈다.


10일 CGV는 김윤석, 하정우 주연의 영화 '1987'의 예고편을 최초로 공개했다.


영화 '1987' 예고편은 경찰 조사를 받던 스물두 살 서울대생이 갑작스레 사망 선고를 받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경찰은 증거인멸을 위해 박 처장(김윤석 분)의 주도 하에 시신 화장을 요청하지만 사망 당일 당직 중이던 최 검사(하정우 분)가 "어떤 아버지가 서울대 다니는 아들 시신 확인도 안 하고 화장을 하라고 하느냐"며 이를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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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영화 '1987'


최 검사는 부검을 밀어붙이지만 권력의 앞잡이 박 처장은 언론에 서울대생의 죽음이 단순 '쇼크사'인 것처럼 공개하며 사건을 은폐하려 한다.


박 처장은 기자들 앞에서 "조사관이 책상을 '탁' 치니 (서울대생이) '억' 하고 (죽었다)"라며 거짓을 고한다.


그러나 현장에 남은 흔적과 부검 소견 등은 서울대생이 고문에 의해 사망한 것이 분명하다고 말하고 있는 상황.


사건을 취재하던 윤 기자(이희준 분)는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심도 있게 취재를 하려 하지만 통제에 막혀 진실을 파헤치는데 난항을 겪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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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영화 '1987'


그런 가운데 이 사건 때문에 억울하게 옥살이 중인 조 반장(박희순 분)을 통해 진상을 알게 된 교도관 한병용(유해진 분)은 이 사실을 수배 중인 재야인사에게 전달하기 위해 조카인 연희(김태리)에게 위험한 부탁을 하게 된다.


이로인해 경찰의 고문 때문에 숨진 억울한 대학생의 죽음은 세상에 알려지게 되고, 이것이 발단이 돼 사람들은 '광장'에 모여 "독재 타도"를 외친다.


예고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1분 30초 안에 영화의 느낌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진짜 재밌어 보인다"며 극찬을 쏟아냈다.


한편 1987년 일어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1987'은 올해 말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1987'은 하정우, 김윤석,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이희준 등이 출연하고 강동원, 설경구, 여진구가 특별 출연하는 사실이 알려지며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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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석·하정우 주연 '6월 민주항쟁' 그린 영화 '1987' 라인업 확정6월 민주항쟁을 다룬 영화 '1987'(가제)이 주요 캐스팅을 확정짓고 4월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